[뉴스핌=김기락 기자]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사진)의 ‘감사나눔’ 제안이 전사적으로 확대된다.
감사나눔은 임직원 개개인이 평소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감사 인사를 서로 나눔으로써 임직원의 행복지수를 증진시키는 활동이다.
삼성중공업은 23일 거제조선소 문화관에서 박대영 사장과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나눔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감사나눔 활동은 박 사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박 사장은 카카오톡 상태메시지에 ‘범사에 감사, 평생 감사’라고 적을 정도로 평소 감사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금의 나로 태어난 것에 대해 부모님께 감사하고, 현재의 삶에 대해 부인과 자식에게 항상 감사한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감사나눔이 인간관계에만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식물의 생육, 기계와 같은 사물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할 정도로 ‘감사의 힘’을 믿고 있다.
실제 박 사장은 집에서 식물에 대해 감사실험을 직접 해 보기도 했다.
고구마 2개를 컵에 담가 놓고 한 쪽에는 긍정적인 말만하고, 다른 한 쪽에는 부정적인 말을 했더니 고구마 줄기의 성장 속도가 천양지차였다는 것이다.
이를 본 박 사장은 물론 온 가족이 깜짝 놀랐고 감사의 힘을 확신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박 사장은 “공장에서 사용하는 기계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고장이 덜 난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그 만큼 기계를 더 잘 손질하게 된다는 애기다.
박 사장은 “평소 작은 일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었지만 아무 것도 아닌 일에 감사하기 시작하면서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게 됐다”면서 “감사나눔 활동을 통해 임직원이 보다 행복해지고 회사도 더욱 성장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감사나눔 선포식을 시작으로 감사나눔 교육과 가족체험활동, 감사나눔 페스티벌 등 다양한 세부 계획을 실천하기로 했다. ‘매일 5가지 감사하기(5감사)’를 비롯해 감사문자와 카드 발송, 각종 사례 공유와 공개 강연 등의 활동을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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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