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사 창립 멤버는 '미래에셋' 출신
[뉴스핌=이에라 기자] 구재상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사진)이 투자자문사 설립을 통해 업계로 복귀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구 전 부회장은 다음달 중순 경 거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자문사를 세울 계획이다.
지난주 구 전 부회장은 금융감독원에 자본금 20억원 규모로 '케이클라비스아이'라는 이름의 투자자문사 설립 등록신청을 완료했다. 지난해 10월 말 미래에셋을 떠난 지 7개월만에 컴백이다.
여의도 한 빌딩에 자리잡은 '케이클라비스아이'의 출범 인력은 구 전 부회장 등 4명으로 전해졌다.
이들 인력 가운데 일부는 미래에셋 출신으로 알려져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등록 신고서에는 구 전 부회장과 함께 이정훈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기획본부장이 올라갔다.
이 전 본부장은 KDB대우증권, 국민연금 등을 거쳐 지난 2005년부터 올해 초까지 미래에셋운용에 몸 담아왔다. 그는 미래에셋운용에서 운용기획과 리스크 쪽 업무를 담당했다.
구 전 부회장의 곁에서 펀드 시장의 호황기를 경험했던 이 전 본부장은 '케이클라비스아이' 내부에서 경영기획을 맡아 구재상 사단의 핵심 멤버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구 전 부회장의 복귀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침체된 자산운용업계에 펀드 붐의 주역이 돌아온다는 것만으로도 분위기 전환에 큰 힘이 될 것이란 얘기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도 '구재상'이라는 브랜드를 선호할 것"이라며 "양질의 컨텐츠를 갖춘 인력이 시장 활력을 이끌 수 있다는 측면에서 구 전 부회장의 복귀를 환영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