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25> 웨이차오그룹 장스핑 회장

기사입력 : 2013년04월19일 11:06

최종수정 : 2013년05월09일 11:04

국가 전력 독점체제에 선전포고한 '다윗'

[뉴스핌=김영훈 기자] 2012년 5월 산둥(山東)성 민영기업인 웨이차오(尉橋)창업그룹이 갑자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자체 전력공장에서 생산된 전력을 일부 회사와 민간에 국영 전력망보다 33% 가량 싸게 공급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중국에서 전력은 정부가 독점해온 업종이므로 웨이차오의 이같은 믿기 힘든 조치는 중국 사회를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이 때문에 웨이차오의 장스핑(張士平ㆍ67) 회장은 골리앗에 맞서 싸우는 국민 영웅 '다윗'으로 떠올랐다.

그로부터 두 달 후인 7월 장스핑 회장은 다시 한번  중국 사회와 세계 경제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경제지 포천이 선정한 2012년 세계 500대 부호 리스트에 장 회장이 중국 5개 민영기업인중 한명으로 당당히 입성한 것이다.   

나중에 웨이차오그룹 산하의 전력회사는 결국 정부 압박으로 조업을 중단했다.  이런 조치가 내려진 것은 민간이 전력을 생산해 판매하는 것이 불법이며 안전과 환경보호에도 부합하지 않다는 이유때문이었다. 

웨이차오그룹은 세계 최고의 면방직 생산 규모를 자랑하는 기업이다. 1980년대 정부의 엄격한 통제 때문에 중국의 면방직 공장은 일년의 반은 가동하지 못하고 유휴시설로 두어야 했다. 하지만 장 회장은 이같은 비효율을 타파하기 위해  대두, 땅콩, 목화씨를 구입해 가공 기름으로 사용하는 획기적인 일을 해냈다.
 
1984년 웨이차오의 이윤은 전국 면화기업 가운데 1위로 올라섰다. 직원 61명의 작은 향진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뜻밖에 면화의 과잉 생산이 그를 다시 위기로 몰아 넣었다.  정부의 생산 제한 압박 속에서도 장 회장은 5년동안 170억위안을 투자해 오히려 생산규모를 늘렸다. 그리고 해외 수출로 이 난관을 극복해나갔다.1997년부터 2005년 웨이차오가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는 연간 71.5%씩 성장했다.

그리고 2005년 또 한번의 위기가 찾아온다. 40년 동안 계속된 세계 방직 쿼터제가 취소되면서 미국과 EU가 중국기업의 면화 수입을 제한하기 시작한데 따른 것이다.   장 회장은 이런 어려움에 직면하자 오히려 70억위안츨 투자해 염색, 의류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해 나갔다. 

위기를 만나면  더 대담하게 나아가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게 그의 경영 스타일이다.

그가 정부라는 넘어서기 힘든 산을 상대로 전력 싸움에 나선 것도 전력을 독점한 국가전력망이 비싼 전기료에다 걸핏하면 단전이 되는 낙후된 공급 서비스 체제를 벗어나고자 한데서 나온 것이다. 

중국에서는 자체 발전소를 갖고 있는 기업들이 상당수 있다. 2011년 현재 산둥 성에서만 179개 기업이 자체 발전소를 보유했다. 하지만 생산한 전력을 외부에 공급한 것은 장 회장이 처음이었다. 

웨이차오는 면방직, 직조, 홈텍스타일, 패션사업부터 알루미늄 분야 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매출액 기준으로 중국 대표 가전 브랜드인 하이얼을 제치고 산동성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장 회장은 2011년 알루미늄 분야 독립 자회사인 훙차오(紅橋)를 홍콩 증시에 상장하면서 하루아침에 재산이 300억위안으로 불어나 후룬 부호리스트에서 산둥 최고 부호에 올랐다. 2012년 포브스 중국 부호 순위에서는 개인재산 155억위안으로 25위를 차지했다.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