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뉴스핌 10주년 포럼] 사카키바라 교수 주제발표 전문

기사입력 : 2013년04월18일 13:51

최종수정 : 2013년04월18일 13: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에 다시 돌아와서 정말 반갑습니다. 서울에 벚꽃이 만개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도쿄에서는 (벚꽃이) 한 일주일 전에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서울에서 벚꽃의 만개를 두 번째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일본 경제에서 과거 10년, 20년 동안에 어떤 현상이 일어났는가’ 입니다. 아마도 한국으로서는 어떻게 경제를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일본경제, 성장에서 성숙으로

현재 일본이 소위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장기간의 정체를 벗어나고 있다고 하지만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난 20년 동안에 일본 경제는 상당한 성장을 이뤘습니다. 1956년에서 1973년까지는 일본의 경제성장은 9.1%에 달했습니다. 그 후에 향후 15년 동안에 소위 ‘정체시기’가 따라오게 됩니다. 그렇지만 1990년 전까지 4.2% 경제성장을 이뤘기 때문에 지난 20년이 그렇게 잃어버린 성장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1990년대부터 2000년까지 일본의 경제성장이 IMF 기준으로 약 0.9%입니다. 이제 제가 보기에는 (일본경제가) 성숙경제로 들어간 것 같습니다. 일본의 GDP는 미국의 1987년과 비슷합니다. 미국의 1980년대 중반과 비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12년에는 GDP가 4만6000달러에 달해 미국과 수준이 비슷합니다.

일본의 시민들은 상당히 풍요로운 시대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성장률이 1% 밑으로 내려가도 자연스럽습니다. 1%의 성장률은 인구 저하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 보면, 일본은 현재로서 ‘회복기’를 거치고 있습니다. 2011년 쓰나미 이후 상당한 타격을 받았고, 2012년 경제회복은 크지 않았지만 결국 회복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내년 정도에 2.5%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아메노믹스 덕이라고 볼 수도 있고, 아베 수상이 2.5%의 성장률을 이루는 ‘행운의 수상’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베노믹스에는 3가지 구성요소가 있는데 이는 완화정책, 재정정책, 그리고 자율화입니다. 구로다 신임 일본중앙은행 총재는 전에 ADB(아시아개발은행)에서 8년 가까이 수장 노릇을 했습니다. 굉장히 관리적인 은행가로서의 상당히 여러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구로다 총재는 일본의 통화정책에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오신 분입니다. 구로다 총재의 양적완화로 3%정도의 통화량 증가가 예상됩니다.

재정정책도 상당히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1960~1970년대에 일본의 인프라가 60% 이상이 구축이 됐기 때문에 당시에 건설된 터널의 붕괴와 같은 일들이 발생했습니다. 구로다 총재는 적극적으로 그 오래된 인프라를 새로 손을 보려는 정책기조도 갖고 있습니다. 통화량 증가를 통해 공공사업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구로다 신임총재의 정책에 저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베노믹스 정책에 있어서 제가 한 가지 반대하는 것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다. 지난 20년 동안에 디플레이션이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부분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일본의 경제는 지난 10~20년 동안 천천히 회복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올해와 내년 2% 정도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고 이는 상당히 굳건한 성장입니다.
 
이 기간동안 소비자물가는 계속 하락했습니다. 일본의 디플레이션은 아주 천천히 일본의 프로세스를 둔화시키고 있습니다. 경제가 상당히 붐을 일으켰는데도 소비자물가는 서서히 떨어졌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동아시아 경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일본 경제는 점점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도 많고 중국으로의 수출도 많습니다. 중국경제가 고도성장을 이뤄가면서 대부분의 선진국들의 인플레이션율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일본의 인플레이션율 (하락)은 세계화의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나 내년에 아마 성장률 2% 달성이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 잠재성장률은 1.5% 정도로 봅니다. 향후 2년간은 성장률이 굳건하겠지만 2년이 지나면 하락할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패러다임시프트가 필요한 것입니다.

일본의 경제는 ‘성장경제’에서 ‘성숙경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4~5%의 성장률을 얻는 것은 일본으로서 불가능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아마도 금융버블의 단계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 성숙경제의 새로운 전략

그렇게 되면 전반적으로 ‘성숙경제’에서의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성숙경제’라는 개념에서 살펴보면 세 개의 중요한 성질이 있습니다. 바로, 환경 안전 보건입니다.

우선, 환경을 보겠습니다. 일본의 수림은 전세계적으로 자랑할 만 합니다. 또 일본은 섬나라고 2만개 이상의섬으로 둘러싸여 있어 어족이 풍부합니다. 일본은 전세계적으로 환경 면에서 아주 건전하다고 생각됩니다.

안전문제를 보면, 일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에서도 안전한 국가입니다. 범죄율도 가장 낮습니다. 아무래도 평화의 역사가 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정학적인 차원에서 일본은 한 번도 외침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일본이 섬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지리적인 이점입니다. 일본은 360년 가까이 한 건의 내전도 일어나지 않았으며, 평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건강 및 보건 면에 있어서도 일본인의 건강상태가 좋습니다. 여성 평균 수명이 80세가 넘고, OECD 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장수를 누리는 국가입니다. 남성의 평균수명은 79세 입니다. 또 흥미로운 통계치인 체질량지수(BMI, 체지방을 나타내는 지수)를 보면, BMI가 30을 넘어가는 비율이 3% 밖에 안됩니다. OECD 국가들 중에서 일본은 가장 비만률이 낮은 나라입니다. BMI가 30을 넘는 비중이 미국에서는 36%에 달합니다. 그것은 쌀 중심의 일본 식단 때문입니다.
 
이 세 가지 차원에서 일본은 OECD 국가 중 가장 선진국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는 ‘성장’단계에서 ‘성숙’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 후에 협력을 통해서 5%, 6%, 7% 성장을 이루기 있는 국가들과 유대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 기업들은 세계화를 굉장히 선도적으로 이뤘습니다. 일본은 한국만큼 세계화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일본에서는 한국의 제품들을 많이 봅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일본의 내수 시장과 한국의 내수 시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국 내수시장은 작습니다. 한국 인구는 일본에 1/2인데, 한국 내수시장은 1/3입니다. 한국 내수시장은 삼성, 현대처럼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할 것입니다.

일본의 내수시장은 아주 깊지만 세계화가 한국만큼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일본의 기업들은 그들의 오퍼레이션을 세계화해야 합니다. 일본의 제조기업은 정체됐습니다.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세계화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토요타는 스태그네이션을 벗어나 성공했습니다. 토요타는 미국과 중국에 생산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제조업 기업들은 세계화를 이루는 것이 가장 첫 번째가 돼야 합니다.

또, 현재 동아시아 경제가 정말 빠르게 통합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됩니다. 일본의 가장 큰 무역파트너는 미국이 아니라 중국입니다. 20% 가까이가 중국과의 교역이고, 미국과는 15%뿐입니다. 일본 수출품의 30%가 중국으로 가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아주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국가에서 내부통합을 이뤄야합니다. 아시아 역내 무역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실질적인 인플레이션에 공헌하고 있습니다. EU는 역내무역 규모가 65% 정도 됩니다. 따라서 역내 교역의 양을 보게 되면 유럽과 비교했을 때 아직까진 동아시아에 중점을 둔 한중일의 역내교역이 크지 않습니다.

(동아시아 국가들이) 유럽의 국가들을 따라잡아야만 하는데 아직은 이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동아시아 경제가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 가장 많이 논의가 되는 것 중 하나가 ‘환태평양 파트너십’입니다. 처음엔 말레이시아와 같은 나라들이 주도했는데 최근에는 미국이 참여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세계 경제가 아시아 쪽으로 기울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시아 경제가 점점 급격한 성장을 보이는데 동참을 하는 것입니다.

TPP에 강하게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이 서둘러서 가입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미국을 화나게 하거나 중국의 심기를 건드릴 가능성이 있기 떼문입니다. 일본과 한국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관계를 유지해야 동아시아 번영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중미 사이에서 중개자 역할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본 경제는 ‘성장’에서 ‘성숙’단계로 넘어갔습니다. 일본의 1% 성장률을 불평하는 시각은 많지 않습니다. 일본은 이미 풍요로운 나라입니다 특히 제 개인적으로는 더더욱 저성장에 대해 불만이 없습니다. 성장경제에서 성숙경제로 넘어가게 되면 안전, 건강 보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이것은 일본 전체에 있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경제도 곧 (성숙경제단계에) 진입하게 될 겁니다. 경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만 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성숙경제의 전략이 무엇일까요? 이는 성장경제의 전략과는 다를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생각해야만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