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24>스지진위안그룹 황루룬 회장

기사입력 : 2013년04월18일 09:13

최종수정 : 2013년05월09일 11:04

맨손으로 50개자회사 보유한 대기업 그룹 일궈, 중국 최고자선가

[뉴스핌=김영훈 기자] 매년 중국에서 부호 순위를 매기는 후룬연구소가 최근 중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자선가 순위를 발표했다.

올해 중국 자선가 순위에서 1위에 오른 인물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인 황루룬(黃如論ㆍ62) 스지진위안(世記金源)그룹 회장이었다. 

황루룬 회장은 지금까지 중국 최고 자선가로 명성이 자자했던 천광뱌오(陳光標) 장쑤황푸재생자원공사 회장을 누르고 당당히 중국 자선기업인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황 회장은 지난 1년동안 총 5억8000만위안을 기부했으며 후룬연구소가 자선 순위를 매긴 지난 10년 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10위 안에 들었다. 그가 10년간 기부한 금액은 모두 35억위안이다.

그럼에도 그는 언론의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았으며 당연히 외부에도 잘 노출이 되 않았다. 황 회장은 평소 자선행사에는 절대로 얼굴을 비추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이번에 주목을 끈 것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기부 금액을 줄이지 않고 꾸준히 소외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 했기 때문이다. 

황 회장은 푸젠성 롄장(連江)현의 작은 어촌에서 태어났다. 가난 때문에 초등학교 밖에 마치지 못했다. 허드렛일로 생계를 꾸리다가 15세 때부터 장사에 뛰어들었다.

푸젠성은 중국에서 화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이다. 푸젠 성 출신들은 척박한 땅 때문에 돈을 벌려면 바다를 건너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황루룬 역시 35세인 1986년 필리핀으로 건너갔다. 

영어라고는 한마디 하지 못했던 그는 출입국 심사 때부터 식은땀을 흘려야 했다. 그 때 그는 성공하면 자식에게 꼭 공부를 시켜야겠다고 굳은 결심을 했다고 한다.  그가 집중적으로 기부를 하는 곳이 학교인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필리핀에서 수년동안 고군분투한 끝에 황루룬은 필리핀 상류사회에 진출하게 된다. 필리핀의 한 고위급 자제와의 인맥을 이용해 그는 화교출신 거부와 함께 미군기지가 있었던 수빅만의 땅 입찰에 참가했다. 이를 낙찰받으면서 그는 평생 처음으로 거액의 돈을 만지게 됐다.

필리핀에서 한몫 잡은 황루룬은 1989년 고향인 푸저우로 돌아가 1991년 푸저우진위안부동산회사를 차렸다. 부동산 황금기라고는 하지만 사업이 쉽지는 않았다. 

그가 처음 투자한 푸젠궈타이빌딩은 완공도 되기 전에 자금이 바닥났다. 그해 춘제(설) 때 그의 수중에는 500위안 밖에 없었지만 그는 빌딩 건설을 밀어부쳤다. 다행히 중국에 돌아와 처음 투자한 이 부동산 사업은 성공을 거둔다.

황 회장은 사업을 벌일 때 남이 눈치채지 못하게 조용히 처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동산 사업을 확장할 당시 4억위안을 가지고 128억위안짜리 프로젝트를 맡았지만 은행돈은 한푼도 쓰지 않아 남다른 자금활용 능력이 있는 것으로만 알려질 뿐이다. 

푸젠성 지역에서 10년 동안 어느정도 성공을 거둔 그는 베이징으로 진출한다. 8개월동안 연구와 검토를 한 끝에 베이징 서북부 지역인 하이뎬구에 부동산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1990년대만 해도 이 지역은 채소밭이 있던 시골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1㎡당 3만위안이 넘는 금싸라기 땅으로 변신했다.
 
스지진위안은 현재 50여 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13개의 5성급 호텔, 6개의 쇼핑몰을 갖고 있으며 푸저우와 베이징 뿐만 아니라 상하이, 홍콩, 필리핀 등지까지 사업을 확장한 그룹사로 성장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