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지난해 국내 제약회사들의 주요 일반의약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약가 인하 여파로 전문의약품 성장이 주춤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16일 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동아제약 ‘박카스’와 광동제약 ‘광동우황청심원’, 보령제약 ‘겔포스’, 동화약품 ‘까스활명수’와 ‘판콜에스’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했다.
박카스는 지난해 1709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전년 대비 13.9% 늘었다. 광동우황첨심원은 같은 기간 221억원에서 264억원으로 19.5%, 겔포스는 158억원에서 178억원으로 12.7%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까스활명수와 판콜에스는 지난해 461억원, 1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과 비교해 각각 15.8%, 17% 늘었다.
광동제약 ‘비타500’은 2011년 902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927억원으로 2.8% 증가했다. 유한양행 ‘삐콤C’는 지난해 156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전년 대비 7.6% 늘었다.
반면 회사 ‘간판약’이라는 이름값을 못한 제품도 있었다. 대웅제약 대표 제품인 ‘우루사’는 2011년에 6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587억원을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일동제약의 간판약 ‘아로나민’ 역시 마찬가지다. 아로나민의 2012년 매출은 333억원으로 전년도 371억원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