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지난달 발생한 중국인 승객 아시아나 기내 잠입 및 미국 밀입국 시도와 관련, 국토교통부가 국적 항공기(대한항공 5종·아시아나 2종)를 대상으로 긴급점검을 실시했다.
국토부는 매 운항 전후에 승무원 휴게실에 대한 보안점검을 실시토록 했으며, 기내 휴게실 출입문 시건 의무화 및 보안스티커 등을 개선토록 지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관련업계 및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중국인 3명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아시아나항공 B747-400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 후 내리지 않고 승무원이 머무는 승무원실 천장에 숨어 있었다.
이 비행기는 다시 홍콩 첵랍콕공항과 일본 나리타공항을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다시 왔고, 이후 미국 LA로 향했다. 중국인들은 항공기 승무원실 천장에 20시간 이상 숨어있다가 LA공항에 도착한 후 미국항공 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해당 중국인 밀입국자들에 대해서는 당사국인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에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국토부는 자세한 결과가 나오는대로 추가 보안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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