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동작인식 솔루션을 자체 개발한 중소벤처기업 엔그램테크놀로지(이하 엔그램)가 기술 국산화를 통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스마트폰과 대형 가전제품 등에 적용되기 시작한 동작인식 기술은 아직 대부분을 해외업체들에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동오 엔그램 대표(사진)는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동작인식 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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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현재 국내에서 웹카메라 입력기반과 모션센서 기반 동작인식 기술을 모두 보유한 업체는 우리(엔그램)가 유일하다"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엔그램은 일반 웹카메라에 기반한 손가락 동작인식과 TV리모컨 같은 모션센서에 기반한 동작인식기술, 두가지 모두에 대한 솔루션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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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술은 최근 스마트TV와 스마트폰 등 대형가전부터 소형 모바일기기까지 적용분야를 넓혀가고 있으며, 국내 대형 가전업체들 역시 이러한 동작인식기술을 제품에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업체들이 채택한 기술은 모두 외국기업이 개발한 기술들이다.
김 대표는 "국내 대형 가전업체들이 채택하고 있는 동작인식기술은 모두 외국기업들의 솔루션"이라며 "(엔그램은) 이를 자체 개발에 성공, 외산기술을 대체하기 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웹카메라로 입력되는 손동작 인식 기술의 경우, 외국업체들은 특수 카메라를 사용하는데 반해 엔그램의 기술은 일반적인 웹카메라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외국의 기술을 채택할 때 보다 비용 측면에서 저렴하며, 적용 범위 역시 더욱 넓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엔그램은 이달 말 국내 업체들을 상대로 자체 개발한 동작인식 솔루션에 대한 시연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중국의 노트북 생산업체와도 기술 공급을 협의 중인 상황.
김 대표는 "(웹카메라를 통한) 손동작 인식은 스마트 가전기기에 적용되기 시작했으며, 특히 삼성전자의 2013년형 스마트TV 전모델에 적용될 만큼 제품의 마케팅 포인트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기술은) 스마트TV와 스마트폰, 테블릿 및 PC, 노트북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며 "국내외 관련 기업들에게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엔그램은 올해 7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6억원 규모 매출을 올렸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과도한 목표라는 우려도 있으나 김 대표는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매출 규모는 소소하지만, 매출 내용을 보면 엔그램이 보유한 제품과 기술 솔루션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시작을 기반으로, 올해 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 1월 설립된 엔그램은 비상장기업으로, 설립 자본금은 6억원 규모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