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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일본에 경쟁적 평가 절하 자제 촉구할 듯

기사입력 : 2013년04월13일 07:57

최종수정 : 2013년04월13일 07:57

[뉴스핌=이은지 기자] 미국 재무부가 일본이 경쟁적 평가 절하를 자제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발표된 환율 보고서에서 일본의 경쟁적 평가 절하 자제를 촉구하는 동시에 경쟁적 목적으로 환율 목표치를 제시하는 것을 지양할 것을 강조했다. 다만 재무부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명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BOJ)은 지난 4일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2년 내 2배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공격적인 부양책을 제시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2년 내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달성할 뜻을 재차 강조하면서 부양책에 시간제한이 없다고 말했다.

이후 엔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2.2%, 유로화 대비 3.5%, 호주 달러화 대비 2.8% 하락하는 등 16개 주요 통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에드윈 트루먼(Edwin M. Truman, 전 美 국무부 차관보)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이 아베노믹스가 외부가 아닌 일본 국내 경기를 부양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도록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는 그러나 중국과 관련해서는 위안화 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면서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명하지는 않아 압박의 수위를 다소 낮췄다.

다만 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제이콥 류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의 차기 지도부를 환율 관련으로 압박했다고 말한 바 있어 환율과 관련한 미국의 공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시장에 매출의 상당부문을 의존하고 있는 애플 등 미국 기업들이 중국과의 충돌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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