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 비교가 다소 애매해질 것”
[뉴스핌=최주은 기자] 지금까지 매년 4월 시작됐던 보험사 회계연도가 내년부터는 1월로 변경됨에 따라 보험사들이 결산시점 변경에 대한 사전 준비작업에 나서고 있다.
회계연도 시작 달 변경에 따라 올해 보험사의 결산은 12월까지로 종전보다 3개월 짧아진다. 2014회계연도는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가 된다.
대부분 보험사들은 3월 마감하던 것을 3개월 가량 앞당겨 12월에 마감한다는 내용으로 크게 준비할 게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9개월 운영으로 사업비가 종전보다 적게 지급된다. 사업비는 12개월 중 9개월치만 분할 지급하는 것으로 결과적으로는 달라지는 내용이 없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3월 마감하던 것을 12월로 끊으면 되기 때문에 전산상의 큰 차이는 없다”며 “다만, 올해부터 실적 비교하는 것이 다소 애매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13회계연도 실적은 9개월치이기 때문에 다른 때와 비교해 실적이 빠져 보일 수는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손보사 관계자도 “변동사항이 생기면 회계연도 변동사항에 대한 조치가 내부적으로 공지되는데 사업비 이외에는 별도로 공지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권역별 결산 시기는 은행 12월, 증권·보험사 3월, 저축은행 6월 등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금융지주사를 둔 자회사의 경우 결산작업을 12월과 해당 결산월에 하는 등 이중으로 작업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더구나 최근 이들 금융사를 중심으로 3월에 했던 경영전략을 12월로 옮기는 등 변화된 움직임을 보이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보험사의 결산이 3월이었던 것은 회계 시스템의 부재로 한꺼번에 업무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생보사 관계자는 “과거 문제가 됐던 회계시스템이나 전산상의 문제가 요즘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지주사와 자회사의 결산시점을 동일하게 적용하면 지금보다 업무 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