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 8000여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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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서영준 기자] 국내 모바일 메신저 1위 카카오톡의 개발사 카카오가 유료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선보인다. 8500만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의 새로운 도전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오후 2시 카카오페이지를 오픈한다. 카카오페이지는 서비스 시작과 함께 약 8000여편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콘텐츠는 각종 인기 텍스트·이미지·오디오·영상 등으로 구성됐다.
콘텐츠는 카카오 결제 수단인 '초코'로 편당 구입하거나 '30일 이용권' 등 기간제로 구입 가능하다. 가격은 최저 500원이며 월정액 방식의 사용권은 최저 2000원이다. 시리즈로 콘텐츠가 구성된 경우엔 전체의 20% 이하로 무료 맛보기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나온 수익은 애플리케이션 내부에서 결제할 경우 콘텐츠 저작자가 판매금액의 50%, 구글·애플 등 플랫폼 사업자가 30%를 결제 수수료로 가져간다. 나머지 20%는 카카오의 몫이다.
콘텐츠 열람은 본문을 스라이딩 방식으로 옆으로 넘기면서 볼 수 있으며 '더보기'를 열면 해당 콘텐츠에 대한 추가적인 상세 정보가 텍스트로 제공된다.
카카오페이지의 가장 큰 특징은 유료로 구입한 콘텐츠를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친구와 같이보기' 기능을 활용하면 카카오톡 친구 1명과 구매한 콘텐츠를 함께 볼 수 있다. '추천하면 무료보기' 기능을 통해선 2명의 친구와 동시에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스토리와도 연동돼 감명깊게 본 페이지를 감상평과 함께 손쉽게 카카오스토리에 포스팅할 수 있으며 내가 즐기는 콘텐츠를 여러 사람에게 소개하고 공유할 수 있다.
이 같은 카카오페이지의 등장에 업계에서는 유료 콘텐츠 생태계 조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사이트들은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광고로 수익을 올리는 모델을 채용하고 있다. 대중들 역시 무료 콘텐츠 소비에 익숙한 상황이다. 때문에 카카오의 이번 시도가 유료 콘텐츠 소비 정착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홍은택 카카오 부사장은 "카오페이지는 콘텐츠 창작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이라며 "창작자 스스로가 콘텐츠의 가치를 정하고 그 자체로 수익이 되는 건전한 모바일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