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일 초반 3일간 11~13% 증가
[뉴스핌=김지나 기자] 4월 들어 실시하고 있는 백화점 봄 정기세일 매출이 두 자릿수 신장세를 보이면서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8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는 지난 5일부터 시작한 봄세일 초반 실적(주말포함 3일)이 기존점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2~ 13.2% 신장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과 아웃렛 등 기존점 기준으로 11.2% 늘었다. 전 점 기준 12.5% 증가했다.
여성복(8.1%) 남성복(9.2%), 레져(28.6%), 스포츠(18.0%), 패션잡화(15.9%), 장신잡화(28.2%), 해외패션(12.0%), 가전(27.1%), 주방(36.9%), 홈패션(30.4%), 가구(18.1%) 등 각 상품군마다 호조를 보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작년 윤달 영향으로 상반기 혼수 관련 상품 매출이 저조했으나 올 3월부터 혼수철을 맞아 웨딩 관련 상품군이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복 가운데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브랜드(29.9%), 수입 컨템포러리 (13.9%) 등이 두 자릿수 신장률로 견고한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은 기존점 기준 9.4%, 전 점 기준 11.2% 증가했다.
봄이 다가오면서 등산의류 및 나들이의류 수요가 몰려 아웃도어 상품(의류 및 용품)이 32.3%, 가전 및 가구의 매출이 각각 31%, 27%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점 13.2%, 전점 기준으로 18.9% 뛰었다.
주요 상품군으로 가전(83.9%) 침구(74.8%) 골프의류(46.2%) 아웃도어(24.0%) 등이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백화점 업계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매출이 호조를 보이자 반색하는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소비심리가 완전히 회복된 것인지는 단정하기 이르다고 말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혼수철을 맞아 가전 가구 뿐 아니라 의류·패션잡화까지 웨딩 관련 상품군이 백화점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상반기 내내 웨딩 실적이 반영될 것"이라며 "경기가 바닥을 친 것인지는 하반기나 돼야 판단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