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용산역세권 결국 좌초..4조원대 소송전 불가피

기사입력 : 2013년04월05일 15:39

최종수정 : 2013년04월05일 18:21

- 특별합의서 부결.. 초기자본금·개발이익금 등 줄소송 예고

[뉴스핌=이동훈 기자]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결국 좌초했다. 시행회사의 민간 출자사들이 코레일이 주도하는 특별합의서를 거부해서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코레일과 출사자간 책임을 묻는 치열한 소송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손해배상 규모는 4조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코레일은 5일 오전 개최한 드림허브(PFV) 이사회에서 정상화 방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삼성SDS 등 삼성그룹(2명), 롯데관광(2명) 푸르덴셜(1명) 등 5개사가 반대했다. 코레일(3명)과 KB자산운용(1명), 미래에셋(1명)이 찬성했으나 특별결의 요건인 3분의 2의 찬성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따라 최소 4조원대 소송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간 주주 29개사는 최초 납입자본금 7500억원에 법정이자 6%를 적용한 9622억원과 1차 CB(전환사채)발행 납입금 1125억원 등 총 1조747억원을 코레일에 청구할 예정이다.

또한 개발이익금 2조7000억원 중 코레일을 제외한 민간출자사 지분 2조400억원에 대해 기회손실 보상을 요구할 예정이어서 손해배상 청구금액은 총 3조원을 뛰어 넘는다.

게다가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구역에 포함된 서부이촌동 주민 2300여가구도 집단 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6년간 재산권 행사를 못한 주민들이 가구당 3억원씩 손해배상을 청구해도 총 7000억원 규모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출사자간 사업을 바라보는 시각차가 큰 데다 초대형 사업을 이끌어갈 만한 자금력도 부족해 끝내 무산되고 말았다”며 “현 체제의 사업구조는 깨졌지만 향후 각종 소송전이 난무할 것으로 보여 출자사간 날선 공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송전과는 별도로 8조원 규모의 철도부지는 코레일이 회수한다. 자체적으로 개발사업을 꾸려갈지 땅을 팔고 빠질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일단 이번 사업이 무산됐기 때문에 사업성을 초기상태에서 다시 검토해 나갈 수밖에 없게 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대안을 가지고 검토하고 있지만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사업규모는 ‘단군이래’ 최대사업으로 평가받던 용산개발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오는 8일 자사 이사회에서 사업협약 해제 및 토지매매계약 해제를 결의한다. 이어 9일 토지반환금을 입금하고 30일 이행보증금을 청구해 용산개발의 사업해제 절차를 밟는다.

일부 민간출사들은 코레일이 제시한 특별동의서가 너무 무리한 요구였다고 입을 모은다.

특별동의서에는 사업성이 떨어지거나 다른 출자회사들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코레일이 사업을 해제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이사회에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 출자사에 건당 30억원의 위약금을 물도록 하는 조항도 있다. 또 코레일이 지분의 무상 회수도 가능하다.

민간출자사 한 관계자는 “반대한 이유는 특별합의서를 수용한 이후 사업이 무산되면 더 큰 재무적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시각이 반영됐다”며 “지금까지 투입된 자금이 날아갈 수 있지만 개발사업에서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요구는 받아들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