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일 STX조선해양이 주채권단에 '자율 협약'을 신청한 것과 관련, "이번 리스크로 인해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유상호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STX조선해양의 '자율협약' 신청이 알려진 후 은행주가는 3~6% 정도 하락했다"며 "은행별 하락폭은 2013F 주당순이익(EPS) 감소폭만큼으로 해당 리스크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밝혔다.
유 애널리스트는 이어 "이번의 자율협약이 STX조선해양에 국한되어 그룹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추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잠재적으로 부도 가능성이 제기되어 온 그룹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커 우려가 높았던 STX조선해양이 '자율 협약'을 신청함으로서 신용 이벤트가 현실화된 것은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