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주, 일제히 하한가
[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6일 코스피는 전날대비 9.84포인트, 0.49% 내린 1986.15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터치하며 오전 내내 공방을 벌였지만 오후 들어 쏟아진 기관 매물에 1990선도 무너졌다.
개인은 1347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낙폭을 저지했다. 외국인은 장 막판에 306억원의 매수세로 전환되며 전날 매도세에서 돌아섰다.
기관은 1569억원 어치를 내던졌으며 투신도 1014억원의 매도세를 보였다. 연기금도 598억원을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은 매수 우위, 비차익은 매도우위로 14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기계, 화학, 운수창고 등은 1%대 내림세를 은행, 증권, 건설업종은 2~3%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린 모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기아차, 삼성생명 등은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 POSCO 등은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STX그룹주가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하며 화학, 은행업종지수를 끌어내렸다.
STX조선해양은 이날 한국거래소의 워크아웃설 관련 조회공시에 대해 "채권금융기관과 자율협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동휴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STX그룹주들이 하한가를 기록하며 은행주도 함께 내렸다"며 "실적시즌을 앞두고 당분간 지루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대비 1.14포인트, 0.21% 내린 552.83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