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박병기 JTI 사장 취임 4년‥구원투수 맞나

기사입력 : 2013년03월29일 15:15

최종수정 : 2013년03월29일 19:50

[뉴스핌=이연춘 기자] 글로벌 담배회사인 JTI코리아(JT International Korea)의 구원투수로 나선 박병기 사장이 고민에 빠졌다.

취임 4년을 맞는 박 사장은 경쟁 업체인 PM(필립모리스), BAT(브리티쉬아메리칸타바코)에 밀리며 외산 담배시장 만년 꼴찌에 머무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이 JTI를 이끈 시점은 지난 2010년 11월부터다.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겠다는게 그의 취임 일성이다. 그는 CEO(최고경영자)에 오르기 전까지 JTI 영엽총괄 전무로 근무, 2004년 이후 직영체제로 바뀐 영업부 조직을 통솔한 영업통으로 통했다. 

하지만 JTI의 실적은 들쑥날쑥하다. 박 사장이 취임한 2010년 실적은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보였다. 매출액은 2211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51억원, 160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JTI 막대한 로열티가 해외 본사로 유출되고 있다. JTI는 네덜란드 법인인 JT 인터내셔널 홀딩 B.V.(JT International Holding B.V.)가 10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때문에 적자상태인 2011년에는 139억원을, 2010년에는 129억원의 로열티가 해외로 빠져나갔다.

또한 JTI의 문제는 주력제품들의 하락세다. 경기 불황으로 최근 몇년 새 JTI 등 가격 인상을 단행했던 외산 담배회사의 시장점유율이 동반 하락했다. JTI는 지난 2011년 주력 품목 가격을 갑당 2700원으로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윌 PM, BAT, JTI 등 3사의 시장점유율은 35.3%로 전년(40.4%) 대비 5.1%포인트 감소했다. PM은 22.7%에서 19.3%로, BAT는 10.7%에서 9.8%로, JTI는 6.3%에서 6.2%로 떨어졌다.

업계 일각에선 가격 인상이 '악(惡)수'였다고 평가했다. 불황으로 흡연자들이 담뱃값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무리한 정책이었다는 것이다.

최근 JTI는 마일드세븐의 브랜드명을 '메비우스'(MEVIUS)로 변경하고 입지 다지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상황은 녹록치않다.

박 사장은 이번 브랜드명 변경에 "메비우스의 부드러운 맛과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는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새로운 브랜드 명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