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김혁수 한국야쿠르트 사장이 전 임직원들의 휴가사용 진도율과 정시 퇴근율 직접 챙긴다.
한국야쿠르트는 올해 전 임직원 연차휴가 100% 사용, 매주에 하루는 정시퇴근 100%를 목표로 하는 '눈치문화 근절운동'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김 사장이 '눈치문화 근절운동에 나선 이유는 작게나마 남아 있는 눈치 문화를 없애 직원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취지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일일신우일신(日日新又日新)'하는 자세로 한국야쿠르트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겠다는게 그의 취임 일성이다.
김 사장은 취임식에서 "기업의 비전 달성을 위해 현장과 소통하고 공감할 것"이라며 "2015년 1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발효유시장 1위 기업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그는 직원들이 마음껏 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휴가촉진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하계휴가철에만 운영하던 휴양소를 봄, 가을철까지 확대 운영해 평일 휴가 사용률을 높이고, 상, 하반기 2회에 걸쳐 휴가비를 상향 조절할 계획이다.
모든 신청자에게는 콘도와 휴양소를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주변 관광지 안내서비스도 제공한다. 더불어, 휴가 때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해 가족식사권 등 푸짐한 상품도 지급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매주 수요일에는 가족들과 저녁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도록 김 사장이 직접 퇴근시간을 챙기기로 했다.
한국야쿠르트는 2007년부터 자율복으로 출근하고 정시 퇴근하는 '프리데이' 라는 제도를 운영해 왔으며 시행 7년째인 올해 정시 퇴근율 100%에 도전할 계획이다.
대표이사가 각 부서의 퇴근율을 매주 보고받으며, 야근이 있는 직원은 미리 사유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사업부별 연말평가에도 퇴근실적이 반영된다.
한국야쿠르트 인사부문장 최봉근 이사는 "직원들의 일과 삶이 조화로울 때 행복해지고, 직원이 행복한 회사가 생산성이 높은 회사라는 기본철학을 가지고 직원의 행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