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박지은 결혼생활 최초공개] "전화하다 사랑에 감전…내년엔 엄마 될거에요"

기사입력 : 2013년03월27일 11:47

최종수정 : 2013년03월27일 11:47

결혼 4개월차 새내기 주부인 박지은 전 프로골퍼가 환하게 웃고 있다. 행복한 미소만 봐도 얼마나 결혼생활이 고소한지 알듯 하다. 사진=김학선 기자
[뉴스핌=김인규 기자] LPGA 투어를 이틀 앞둔 2012년 6월 초 박지은 프로골퍼는 땀을 뻘뻘 흘리며 연습을 한뒤 뿌듯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다.

그날 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물을 챙기던 박지은 프로는 갑자기 짐 싸는게 너무 귀찮고 싫어졌다. 그리고 6월9일 박지은 프로는 은퇴를 선언해 골프팬들을 깜짝 놀래켰다. 은퇴 결심을 한 지 일주일만에 발표를 해 버린 것이다.

이후 박지은 전 프로는 은퇴 5개월만인 11월27일 4살 연상의 초등학교 선배 김학수(39)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골프채를 잡던 두손에 프라이팬과 밥주걱을 들어 너무 행복하다는 새내기 주부 박지은(34) 전 프로골퍼를 후배인 조윤희 전 프로골퍼가 지난 25일 강남의 한 레스토랑에서 만나 4개월간의 고소한 결혼 생활에 대해 최초로 들어봤다.

조윤희(이하 조):언니 결혼 후 첫 인터뷰죠?

박지은(이하 박):응. 신혼재미를 만끽하며 조용히 지냈지.

원래 웃는 모습이 예뻤던 박지은 전 프로는 결혼 후 더 밝은 표정이었다. 아마 그동안 어깨를 짓눌렀던 성적 스트레스와 1년 내내 계속되는 집시 같은 생활에서 벗어났기 때문 아닐까.

조:남편이 초등학교 선배잖아요. 초등학생때부터 친했어요?

박:초등학교때는 몰랐어. 나중에 동네 선후배로 얼굴만 알던 사이였지. 제대로 알고 지낸건 2000년부터야.

조:그럼 남편이랑 어떻게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거에요?

박:루키시절인 2000년에 미국에서 한국에 있는 친구랑 통화하는데 지금의 남편이 옆에 있다고 친구가 바꿔줬어. 그래서 "오빠 오랜만이에요" 뭐 이런 대화를 주고 받았지. 그런데 통화를 하던 도중에 갑자기 온몸이 '찌릿'하며 이 남자가 확 좋아지는거야. 그뒤로 전화기를 붙들고 살았지. 밤새 통화한 적도 많아. 우린 전화하다가 사랑에 감전된 특이한 커플이야. (웃음)

조:12년간 연애를 했다는데 누가 먼저 사귀자고 했어요?

박: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자주 통화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어.

조:남편의 어디가 그렇게 좋았어?

박:2000년도에는 둘다 대학생이었거든. 솔직히 "아 이 오빠랑 결혼해야지"하는 마음은 없었어. 그냥 재미있고 듬직해서 만나다 보니 12년간 연애하고 결혼까지 하게 됐어.
이건 아무도 모르는 건데 사실 나 그때 남자친구가 있었어.(모두 깜짝) '양다리'는 아니고 지금 남편과 통화를 하며 사랑에 감전된 후 당시 만나던 남친을 바로 정리(?)했지.(웃음)

조:12년을 연애했는데 중간에 헤어진 적은 없었어?

박:딱한번 헤어졌었지. 2009년에 몇개월간. 당시 연애 9년차라 결혼 등 미래에 대한 고민이 둘다 많았거든. 싸워서 그런 건 아니었는데 내가 생각이 많다보니 먼저 헤어지자고 했어.

조:헤어지고 난뒤 누가 먼저 연락했어. 형부가 술 취해서 전화했지?

박: 아니 내가 술 취해서 남편한테 전화했어 하하하. 헤어지고 난 뒤 몇달 지나서 술 마시다 생각이 나길래 그냥 "뭐해? 지금 나 좀 보자" 하며 뜬금없이 전화했는데 남편이 바로 달려오더라고. 그렇게해서 끊어진 사랑의 다리가 다시 연결됐지.

박지은 전 프로골퍼 사진=김학선 기자

조:남편이 멋진 프러포즈 해줬어요?

박:2008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영화 같은 깜짝 프러포즈를 받았어.(이때 박지은 전 프로는 얼굴이 붉어지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용평에서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꽃과 양초로 장식해 놓고 손에 반지를 끼워 주더라고. 너무 감동해서 엄청 울었어.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남편은 친구들, 사진 촬영팀으로 구성된 '비밀 프러포즈팀'과 미리 은밀하면서도 치밀하게 계획을 짠 뒤 박지은 전 프로에게 사진여행을 가자고 제안했다.
이들 프러포즈팀은 야간 촬영을 준비하는 것처럼 속인 후 꽃과 양초로 '무대'를 만들어 놓은 것.

조:완전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이네. 하하하.

박:어 비슷해. 그렇게 밖으로 나오니 무대 한가운데 있던 남편이 반지를 꺼내며 프러포즈를 하는거야. 그러면서 진지한 말을 하는데 그냥 눈물이 막 뚝뚝뚝...정말 행복한 순간이었어. 그런데 프러포즈 받고 1년후에 잠깐동안이지만 헤어졌어. 하하하

그날 남편의 깜짝 이벤트는 강변의 '바람'이 훼방꾼이었다. 이날 용평의 바람은 '비밀 프러포즈팀'이 정성껏 꾸며논 꽃을 날려 버리고 양초 불이 꺼트리는 등 심술을 부렸다고.

조:프로골퍼로서는 최고 자리까지 올랐었는데 주부로서 점수를 매긴다면?

박:그렇게 나쁘지 않은거 같아. 지금 4개월차 주부인데 결혼직후에 한 50점이었다면 지금은 70~80점 정도 되는 것 같아.(웃음).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조:형부 밥은 잘 챙겨줘?

박:아침은 꼭 챙겨줘. 밥이든 주스든 뭐가 됐든.(웃음)

조:남편은 어떤 사람이예요?

박:그냥 옆에 있는 것 만으로도 든든한 사람. 결혼을 하면 상대방의 모르던 부분을 많이 알게된다는데 나는 남편의 몰랐던 부분을 알게된 건 없어. 오히려 남편이 나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됐을거야. 좀 놀라겠지.(웃음)

조:언니는 형부한테 어떤 아내라고 생각해?

박:지금은 뭘해도 용서가 되는 철부지 아내. 하하하.

조:부부싸움 했어?

박:우린 연애할때도 12년간 한번도 싸운적이 없어. 부부싸움은 아니고 남편한테 잔소리는 한번 들었어. 남편이 "결혼했는데 이제 술 조금만 마시고 일찍 좀 들어와" 그러더라.(웃음)

조윤희 전 프로는 박지은 전 프로가 여자 골프선수중 소문단 주당이라며 귀띔을 했다.

조:요즘 부부가 TV에 나와서 서로 폭로(?)하는게 유행이잖아. 언니는 남편에 대해 폭로할게 있다면?

박:난 없어. 남편이 나에 대해 폭로할게 많을 거 같아.(웃음)

조:깨가 그렇게 쏟아지는데 '박지은 2세'는 언제 볼수 있는거야?

박:올해 아이를 가지려고 계획중이야. 내년에는 '엄마 박지은'이 될 거 같아.
박지은 전 프로골퍼가 뉴스핌 독자에 보내는 인사 메시지.

[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