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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귀재' 소로스 요새 뭘 사나 "저평가주"

기사입력 : 2013년03월26일 16:04

최종수정 : 2013년03월26일 17:37

씨티그룹, AIG, 애플, 델타항공 아카시아 매수

[뉴스핌=주명호 기자] 헤지펀드의 전설 조지 소로스가 최근들어 저평가된 기업들의 주식매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몇몇 기업에 대해 최소 9000만 달러씩 투자를 늘리는 행보를 보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자 마켓워치는 최근 공개된 소로스의 작년 주식보유현황을 인용해 투자를 늘린 기업 중 PEG비율이나 PBR이 1이하인 5개 종목을 소개했다.

PEG비율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주당순이익(EPS)예상증가율로 나눈 값이며 1보다 작을 경우 해당기업이 저평가, 1보다 클수록 고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 PBR는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값이며 이 또한 1 이하일 때 저평가로 인식된다. 

소로스가 투자한 저평가기업은 씨티그룹, AIG, 애플, 델타항공, 아카시아리서치다.     

소로스가 작년 4분기까지 사들인 시티그룹 주식은 810만 주다. 전문가들은 시티그룹의 PEG비율을 0.8로 책정하고 있다. 지난 4분기 헤지펀드들의 주목을 받았던 AIG의 경우 일정 주식을 매각했지만 1월 기준으로 여전히 900만 주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 AIG의 주가는 시티그룹보다 낮지만 PBR은 0.6을 기록하고 있다.

소로스는 2011년 애플주식을 절반 이상 매도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지난 4분기 다시 사들이기 시작해 현재 매입 전보다 2배 늘어난 약 18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 주당 순이익의 10배에 거래되고 있다.

소로스의 델타에어라인 주식은 작년 55% 증가해 960만 주가 됐다. 델타에어라인은 현재 예상 주당순이익의 6배에 거래 중이다. 마켓워치는 US에어웨이즈의 아메리칸 에어라인 합병으로 항공산업계가 재편되면서 델타에어라인 또한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허관리회사 아카시아리서치도 소로스가 보유한 저평가주 중 하나다. 소로스는 현재 회사 주식 400만 주를 보유 중이다. 마켓워치는 작년 아카시아리서치의 주식이 29% 하락했지만 향후 몇 년간 PEG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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