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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이 출연한 홈쇼핑 광고 [사진=유튜브 캡처] |
박태환은 지난 15일 국내 모 홈쇼핑 건강기능식품 광고 방송에 출연했다. 당시 박태환을 목격한 팬들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수영 영웅이 왜 식품광고를 하는지 의아해했다.
박태환의 속사정은 복잡하다. 박태환은 6개월간 새 후원사를 찾지 못하고 있다. SK텔레콤 후원은 지난해 9월 끝났다. 때문에 박태환은 전지훈련도 자비로 다녀오고 있다.
팬들은 박태환이 홈쇼핑 광고에까지 등장한 것이 연맹 탓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박태환은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포상금을 받게 돼 있었으나 물거품이 됐다. 연맹이 박태환에게 돌아갈 5000만원을 다이빙 유망주의 전지훈련 비용에 쓰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올림픽 직후 연맹 주최 대회 참석을 거절하는 등 불협화음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박태환은 지난달 팬클럽 사이트에 “올림픽 포상금을 받지 못한 것 때문에 속상하지는 않지만 연맹이 매니저에게 먼저 알려줬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적었다.
박태환이 홈쇼핑에 출연한 정확한 사정이야 본인만 알겠지만, 팬들은 연맹이 수영영웅을 푸대접한다며 비난했다. 성난 네티즌들이 몰리면서 수영연맹 홈페이지는 24일 오후 아예 다운됐다. 트위터 등에는 박태환에 대한 연맹의 태도를 지적하는 글이 수없이 올라오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의 사례를 들며 “우리나라 스포츠 연맹들은 다 XX들인가 보다. 안현수가 오죽했으면 귀화를 택했겠나”라며 혀를 찼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