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지난 2월 중국발 해킹이 중국당국의 지시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던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맨디언트가 중국으로부터 지속적인 보복 해킹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20일(현지시각) 밝혔다.
맨디언트는 해킹의 배후가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산하 제3청 2부서라고 특정한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회사의 온라인 시스템에 대한 강한 감시 움직임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맨디언트의 리처드 베츠리츠 최고보안책임자(CSO)는 “10년이 넘게 맨디언트는 중국으로부터 디도스(DDoS) 공격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아직 맨디언트는 해킹의 배후가 누군지 확실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베츠리츠는 “중국 국수주의 해커이거나 맨디언트에 악감정을 가진 중국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맨디언트는 또한 잭 루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시점에도 지속적으로 해킹 공격을 당했다고 언급했다. 해킹 문제는 루 장관의 주요 논의 안건 중 하나로 이번 주 이와 관련해 중국 고위당직자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맨디언트는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은 아직까진 없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정부는 사이버 공격과의 연관성을 부인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