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갈 곳 없는 재정부 1급, 차관 놓고 치열한 경쟁

기사입력 : 2013년03월18일 16:58

최종수정 : 2013년03월18일 16:58

조달청·통계청장 인사 물먹고 1급 보직 줄어 '난감'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첫끗발이 개끗발'이라는 말이 있다. 시작은 좋지만 끝은 안 좋을 때 이런 표현을 쓴다. 요즘 기획재정부가 딱 그렇다.

경제부총리제가 신설되고 차관들이 장관으로 승진하며 타 부처로 옮겨갔지만, 정작 1급 공무원들의 인사는 적체되고 있다.

지난 1월1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를 통해 경제부총리제를 5년만에 부활시키고 기획재정부장관이 경제부총리를 겸하게 했다.

지난 3월2일에는 재정부 1차관이던 신제윤 차관이 장관급인 금융위원장에 2차관이었던 김동연 차관이 역시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정부조직개편 이후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됐다.

재정부 내부에서는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는 말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에서 재정부의 대활약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같은 달 15일에 발표된 차관급인 외청장 인사에서는 관세청장만 백운찬 재정부 세제실장이 지명됐을 뿐 조달청과 통계청장 인사에서는 물을 먹었다. 통상 재정부 1급 공무원들의 차관 승진코스가 막힌 셈이다.

강호인 전 조달청장은 행정고시 24회로 재정부 차관보로 있다 승진한 케이스고 우기종 통계청장도 행시 24회로 녹색성장기획단장으로 있다 청장으로 승진했다. 

신임 민형종 조달청장은 공직생활 30여년을 조달청에서 근무한 내부 승진의 경우로 어쩔 수 없다고 해도 통계청은 민간인 출신인 한국조세연구원 박사가 지명됐다.

재정부 1급들의 승진 자리가 좁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재정부 차관 인사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경제정책과 국제금융을 담당하는 1차관에는 내부 승진의 경우는 최종구 국제경제관리관(행시 25회)이 유력하지만 임승태 금융통화위원, 육동한 전 국무차장,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 강호인 전 조달청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예산과 공공정책을 담당하는 2차관 자리는 예산실장→2차관으로 승진하는게 일종의 전통으로 굳어진 상황이라 이석준 예산실장(행시 26회)이 유력하다는 평이나 깜짝 인사도 배재할 수 없는 분위기다.

재정부 관계자는 "MB정부에서 1~2급들이 주로 갔던 대통령 산하 위원회들이 새 정부에서 모두 없어진 상황에서 외청장 자리까지 막혀 인사 적체가 심해질까봐 걱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