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그 동안의 특허 분쟁을 매듭짓기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15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양 사의 실무자들은 이날 오전 특허와 관련한 첫 협상을 개시했다. 이 자리에는 김광준 삼성디스플레이 법무팀장과 송영권 LG디스플레이 기술전략그룹장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이슈에 대한 세부사항 보다는 향후 협상 일정과 방법에 대한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양 측은 향후 그 동안 벌어진 특허 문제에 대해 논하면서 분쟁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왼쪽)과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오른쪽)가 김재홍 당시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현 제1차관)의 중재로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오찬 만남을 갖고 악수를 하고 있다. |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7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시작으로 LCD(액정표시장치)까지 특허 분쟁의 범위를 넓혔다. 양사의 언론을 통한 감정적 싸움도 격화되면서 지식경제부는 중재에 나섰다.
김재홍 지식경제부 제1차관(당시 성장동력실장)은 지난 1월 중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과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각각 만나 의견을 청취한 후 지난달 4일에는 양 측과 오찬회동을 갖는 등 화해 무드를 이끌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 LG디스플레이에 제기한 ‘OLED 기술 유출 관련 기록 및 세부기술에 대한 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을 취하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제기한 삼성 ‘갤럭시노트 10.1’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