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재벌 대해부] <11> 마윈...알리바바 회장

기사입력 : 2013년03월15일 14:16

최종수정 : 2013년03월15일 14:16

못생긴 지진아에서 세계 B2B업계 황제로

[뉴스핌= 김영훈 기자] 마윈(馬雲ㆍ48) 알리바바 CEO 겸 회장이 CEO 자리를 내려 놓으며 중국 인터넷 업계에 또 다시 화제를 뿌리고 있다.

마윈 회장은 최근 자신의 후임으로 루자오시(陸兆禧ㆍ43) 부사장을 선임했다. 그 자신이 40대의 CEO 이지만 마윈 회장은  “젊은이들에게 더 큰 기회를 줘야 한다”며 후배 경영인에게 자리를 비워주는 파격적 행보를 보여  업계에서는 '마윈은 역시  기인(奇人)’ 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고 있다.

마 회장은 지난 1월 사내 이메일을 통해 타오바오 창립 기념일인 오는 5월 10일에 CEO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인터넷 업계에서 48세의 나이는 이미 젊은 나이가 아니다”며 경영진을 모두 젊은 세대로 물갈이할 것을 예고했다. 

이어 그는 “알리바바는 앞으로도 최소 102년은 가야 할 기업이므로 아직 88년이나 남았고 그때문에라도 조직의 신진대사가 원할해야한다”며 “알리바바 사람들이여, 떠나자”라고 호소했다. 


160cm가 안되는 작은 키에 ET처럼 생긴 마윈은 외모 만큼이나 독특한 점이 많은 인물이다. 

그의 어린시절은 한마디로 미래가 불투명한 싹수 안보이는 문제아였다. 성적도 안좋은데다 걸핏하면 싸우고 다녔다. 그런 가운데서도 영어 선생님의 영향으로 영어 하나만 특출했다. 

대입시에서 실패한 마윈은 삼륜차 끄는 일을 했는데 우연히 길에 떨어진 루야오의 ‘인생’이라는 책에서 ‘인생의 길이 비록 느리고 길지만 결정적인 순간은 몇 걸음 만에 결판이 난다’는 문구에 감명을 받고 대학에 갈 결심을 한다. 

항저우사범대 외국어과 보결로 합격한 그는 대학에 들어간 후에는 특출한 영어실력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둔다. 성적이 좋아지면서 친구들과의 교제도 늘어나고 그런 덕분에 학생회 회장도 맡는다.

졸업 후에는 항저우 전자공업대의 영어 강사가 됐다. 1995년 마윈은 첫 미국 여행길에 인터넷을 처음 접하면서 인생의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 때까지 그는 컴퓨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고 중국에서도 인터넷은 불모지였다. 그는 귀국 후 1997년 중국외경무부에 들어가 정부사이트 및 온라인 거래 시장을 개설하는 일을 하다 결국 결국 창업의 길로 들어선다. 

1999년은 마윈에게 운명의 해였다.  마위은 그래 고향인 항저우에서 50만위안(약 8500만원)을 구해 지인들과 공동으로 알리바바를 창업했다. 이것이 중국의 첫 B2B사이트였다. 

그리고 알리바바는 창립 14년 만에 직원 2만3000명, 분기당 약 2억7000만달러(약 2900억원)의 순수익을 내는 중국 최고의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했다.

알리바바의 인터넷 쇼핑몰 거래액은 지난해 11월 1조위안(173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중국 소비재 총 매출액의 5.4%, 국내총생산(GDP)의 2%에 달하는 규모다.  

2000년 마윈은 중국 대륙 기업인 최초로 미국 포브스 잡지의 표지모델로 채택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12년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중국의 영향력있는 기업가 8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마윈은 성공한 젊은 기업가로서 그의 인생및 경영철학을 엿볼수 있는 많은 명언을 남겼다. 

마회장은 언젠가 사업가로서 돈을 버는 이유에 대해  “사업에 있어 돈은 목표가 아니라 그냥 결과물일 뿐이다”라는 소신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오늘 너무 비참하고 내일은 더 비참할지라도 모레는 반드시 찬란한 날이 온다. 다만 많은 이들이 내일 밤에 포기해버려 모레의 태양을 보지 못할 뿐이다”는 말로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미래를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다른 사람이 모두 달려갈 때는 너의 기회가 아니다. 다른 사람이 가지 않을 때가 바로 너의 기회다”. 기회앞에서, 또는 선택의 순간에 고민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마윈이 남긴  금언이다. 

알리바바는 마윈의 인간적 매력과 또 작은 경영 천재에게서 느껴지는 강력한 카리스마에 이끌려 중국 젊은이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어하는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