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사진>은 14일 “해외 제약사에서 개발을 중단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들여와 신약으로 만드는 등의 구태의연한 개발로는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국내 신약 개발 1세대인 김 이사장은 이날 서울 당산동 조합 사무국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총 19개의 토종 신약 가운데 일부 제품이 실패 이유로 이 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앞으로 국내 신약 연구·개발(R&D)은 세계 최초인 ‘퍼스트 인 클래스’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세계와 경쟁하려면 퍼스트 인 클래스의 신약을 개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초과학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향후 국내에서 글로벌 신약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양질의 신약 후보물질을 지닌 국가로 평가 받는다”고 밝히며 “기업과 정부의 조직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글로벌 신약이 분명 1개 이상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한양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연구자 출신으로 일양약품 중앙연구소장을 역임했다. 현재 일양약품 전문경영인(CEO)직을 맡고 있으며 지난 2월 조합 이사장에 취임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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