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온라인 카지노 업체인 글루 모바일이 장중 20% 이상 폭등했다. 미국 정부가 현금 도박을 합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면서 주가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글루 모바일은 모바일 폰을 통해 실제 현금을 베팅할 수 있는 슬롯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런던의 카지노 서비스 업체인 프로바빌리티와 제휴를 체결하고 게임을 출시한다는 얘기다.
미국은 대부분의 주정부가 온라인 도박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연초 이후 실제 현금 거래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카지노가 합법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급속하게 번졌고, 이 때문에 글루 모바일이 강한 상승 탄력을 나타냈다.
장기간에 걸쳐 게임 업계는 의회를 대상으로 온라인 도박 관련 규정을 완화할 것을 요구하는 로비를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네바다와 뉴저지, 델라웨어 등이 먼저 온라인 카지노를 합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루 모바일이 이날 20% 이상 폭등한 뒤 상승폭을 16.74%로 낮추며 거래를 마쳤다. 경쟁사인 징가는 이날 장 초반 10% 이상 치솟은 뒤 4% 내림세로 마감했지만 연초 이후 50%를 웃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부 시장 전문가는 온라인 도박이 합법화된다 하더라도 두 업체가 당장 커다란 수혜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경계를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