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과 기관의 매도물량에 2000선까지 내려왔다.
삼성전자는 이날 2%대 내리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는 미국언론이 애플 주가부진과 함께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국방부가 북한이 이달 중 단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며 지정학적 우려가 시장에 작용한 모습이다.
7일 코스피는 전날대비 16.34포인트, 0.81% 내린 2004.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2000선이 붕괴되며 약세를 보였다.
지난 6일간 매수세를 이어간 외국인이 이날 641억원 어치를 내던지며 매도세로 전환됐다.
기관은 환매 압박 속 886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으며 투신도 1182억원의 매도세를 보였다.
개인만 1470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은 매수우위, 비차익은 매도우위로 총 88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우세했다. 전기전자, 제조, 전기가스 등이 1%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내림세다. 삼성전자가 2.56% 내렸으며 현대차, 삼성생명 등도 하락세다.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만 상승 마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언론이 삼성전자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보이며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세가 나타났다"며 "엔/달러 환율이 반등하며 자동차 섹터도 밀리는 분위기 속 지정학적 리스크 맞물렸다"고 지수 하락 원인을 진단했다.
한편, 최고치를 갱신하며 랠리를 이어간 코스닥도 이날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3.06포인트, 0.56% 내린 541.30에 거래를 끝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