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폐(廢)고속도로가 태양광 발전소로 거듭난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6일 경남 함안군 모곡리 소재 모곡 태양광발전소에서 국내 최초의 폐도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 5곳의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비롯해 홍준표 경남도지사, 지식경제부 관계자, 하성식 함안군수, 지역주민 등 1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준공하는 태양광 발전소는 남해고속도로 진주-마산 구간 확장공사로 발생한 9만3000㎡의 폐도부지에 설치됐다. 5곳의 총 발전용량은 4.6MW 규모로 15층 아파트 29동에 상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한국남동발전 및 금융기관과 폐고속도로에 발전용량 2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강원도 평창군 규모의 도시(약 3만 7000명)가 상시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연간 1만4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고 30년생 가로수 4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규모다.
도로공사는 준공식 행사에서 태양광발전 수익금의 일부(6000만원)의 전달식도 함께 가질 예정이다.
도공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이 활성화 될 경우 에너지 위기 및 환경문제 해결은 물론 국가 전력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익금의 일부로 저소득층 전기료를 지원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