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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필 대표 "LG생활건강 따라잡을 자신 있어"

기사입력 : 2013년02월27일 14:30

최종수정 : 2013년02월27일 14:35

- 미샤 사상 최대 실적 달성…작년 총매출 4523억원

 

[뉴스핌=김지나 기자] “LG생활건강을 따라잡지 않고서는 미샤의 미래는 없다. 매출로 따라잡기는 버거울지 모르겠지만 브랜드 정책, 소비자 관계에선 앞설 자신 있다”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 서영필 대표는 2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브랜드숍 1위 수성에 따른 자심감을 이같이 드러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총매출 4523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37% 신장한 수치로,  2011년도에 이어 브랜드숍 1위를 수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542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51% 신장한 426억원이다. 

에이블씨엔씨는 끊임없는 제품 및 마케팅 혁신, 고객 제일 중심의 경영방침 등이 실적 향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5461억원, 오는 2017년에는 1조원을 돌파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광열 부사장은 “새 매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문제”라며 “올해 국내에서 100개 출점, 해외는 80개 출점을 추가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이 합리적인 메스티지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현재 하고 있는 고가 화장품과 비교하는 공격마케팅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서 대표는 경쟁사인 더페이스샵을 운영하는 LG생활건강를 겨냥해 각오도 내비쳤다.

향후 LG생건을 추월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LG생건을 따라잡지 않고서는 미샤의 미래는 없다”며 “매출로 따라잡기는 버거울지 모르겠지만 브랜드 정책, 소비자 관계에선 앞설 자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계 2강은 돼야 한다. 끊임없이 경쟁사에 치일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내부적으론 LG생건의 화장품사업 부문을 정확하게 타겟팅하고 꼭 넘어선다는 걸 최대의 목표로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미샤가 해외사업 비중이 적다는 지적에 대해선 “적을 수밖에 없다”며 인정했다.

최근 국내 화장품업체가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데 대해 그는 “해외 비즈니스를 절대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며 의구심을 내비쳤다.

서 대표는 “미샤도 중국 매장이 많지만 단독 매장이 아니라 입점매장”이라며 “해외진출 비즈니스가 결코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어 “중국은 정말 힘든 곳이다. 하루하루 다르게 법률이 바뀌고, 중국에 진출한 국내 업체들은 훨씬 위험도가 크고 모든 걸 다 대응해야 돼서 상당히 힘들다고 생각한다”며 “미샤는 중국에 진출한지 5년, 일본은 6년에 접어들지만 성과를 낸다기 보다는 생존이 1차적 목표”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수입 화장품이 국내 화장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고가제품에 대한 맹목적인 소비행태를 지적하며 “수입화장품이 17만원씩 하는데 (왜 그런지)아무도 관심이 없다. 그 가격을 객관적으로 정의해내지도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화장품은 이미 기술의 영역에서 마케팅 영역으로 넘어왔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국내 화장품 시장의 10%만이 값비싼 화장품이 점유하는 게 합리적 시장이라고 본다”며 “메스(메스티지 브랜드) 시장이 더 약진해야 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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