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인천광역시가 오는 28일 인천터미널 매각 2차 심문을 앞두고 신세계의 주장을 또다시 반박하고 나서 관심이 쏠린다.
26일 인천광역시(이하 인천시)는 신세계는 애초부터 인천종합터미널 부지를 매입할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해 5월부터 진행된 인천종합터미널 매각 과정에서 신세계는 매수 의향 금액을 계속 제시하지 않다가 지난해 7월 26일 '인천종합터미널 인수사업 '손익' 이라는 내용의 문건을 인천시에 제시했다.
이 문건을 보면, 인천종합터미널의 최대 매입 금액을 6500억원으로 분석했고, 이 이상의 돈을 주고 매입하면 백화점의 사업 손익이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는 것. 특히 신세계는 터미널 부지에 랜드마크시설 건립은 불가능한 사업이라고 분석했다.
인천시 측은 결국 신세계는 매입의사도 없고 터미널 일대 개발은 더욱 불가능하다고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종식 인천시 대변인은 "신세계의 모든 행위는 매입보다는 소송에 초점이 있다"며 "인천터미널 매입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던 신세계는 시가 롯데와 계약하자 즉시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12월 26일 인천지방법원은 매각절차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세계의 지금까지의 행태를 보면, 인천터미널을 매입하겠다는 의도보다는 인천시가 터미널 부지를 팔지 못하도록 방해하겠다는 의도가 명백함을 알수 있다"며 "공문을 보낸 것도 소송에 대비해 근거를 남기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