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대 회장 재선임…기업경영헌장 발표
[뉴스핌=서영준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다시 한번 전경련을 중심으로 경제계가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허 회장은 21일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52회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대내외 긴장의 고삐를 놓을 수 없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며 "올 한해 전경련을 중심으로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지난 2년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부족한 부분 또한 많았던 것 같다"며 "이러한 가운데 회원 여러분들께서 앞으로 더 잘해보라는 의미에서 다시 한번 중책을 맡기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또 "경제민주화와 사회통합 등의 논의로 기업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의미에서 기업경영헌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채택된 기업경영헌장은 기업경영의 7대 원칙과 21개 세부지침으로 구성됐다. 전경련은 지난 1월 회장단회의에서 기업경영헌장을 제정하기로 결의하고 대(對)국민 인식조사와 외부전문가 자문, 해외사례 실태조사 등을 통해 한국윤리경영학회와 함께 초안을 마련했다.
전경련은 기업경영헌장 서문에서 "세계에서 유래 없는 고도성장을 이뤘지만 우리 사회에는 성장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아픔을 겪고 있는 구성원들이 존재한다"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국민 모두가 성장의 과실을 함께 누리는 것이 개인의 행복과 나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초석"이라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올해 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 및 내수활성화 방안마련, 산업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동력 육성, 해외시장 진출 및 수출확대 지원사업과 사회공헌활동 확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기반 조성 등 반기업정서 완화 사업을 확대하고 시장경제 이념 확산에 주력키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