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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5년 글로벌 가전 1위 달성한다”

기사입력 : 2013년02월21일 13:55

최종수정 : 2013년02월21일 15:08

- 2015년 매출 목표 180억~200억 달러
- 윤부근 사장 “국내에 경쟁사 없다”

[뉴스핌=김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2015년 글로벌 가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2015년 매출 목표는 180억~200억 달러로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21일 서초사옥 다목적 홀에서 첨단기능의 2013년형 프리미엄 가전 '9000 시리즈' 제품을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푸드쇼케이스 냉장고 FS9000, 원스탑 세탁 솔루션을 제공하는 버블샷3 W9000, 항공기 제트엔진 설계기술 ‘에어로 다이내믹스’를 응용한 에어컨 Q9000을 공개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 겸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이번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생활습관을 수없이 분석해 만들어낸 혁신의 결과물"이라며 "이 제품들과 함께 올해는 국내시장 1위를 넘어 세계시장 1위로 힘차게 나아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과 지펠 모델 배우 전지현이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 2015년 글로벌 매출 180억~200억 달러 목표

삼성전자는 2015년 글로벌 가전 1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부근 사장은 “2015년 매출 목표는 180억~200억 달러”라고 말했다.

올해 가전사업에 대해 윤 사장은 선진국 수요의 경우 정체 혹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성장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2~3% 가량의 성장세를 예상했다.

윤부근 사장은 “잘하는 회사와 못하는 회사의 차이는 결국 환경이 어려울 때 더 벌어진다”며 “(삼성전자는) 경제상황이 어렵더라도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발굴하고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내놔 격차를 벌릴 전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 “경쟁사는 해외에 있다”…글로벌 가전 기업 자신감

윤 사장은 가전시장에서의 경쟁업체가 국내보다는 해외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프리미엄 (가전시장) 경쟁자는 국내보다는 해외에 훨씬 더 많다”며 “어느 회사라고 말 하지 않아도 백색 가전을 보면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급형 가전 경쟁사 역시 해외에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윤부근 사장은 이 역시 구체적인 업체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윤 사장은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IFA에 참석해 “멀리서 봐도 삼성전자 가전제품이라는 것을 딱 알 수 있을 정도로 차별화된 고품격 디자인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삼성전자 제품은 멀리서 봐도 CMF(컬러, 소재, 마감)가 아주 정교하고 고급스럽게 걸작처럼 만들어진 냄새가 난다”며 “시간이 갈수록 값어치를 갖고 싫증이 나지 않는 디자인, 아주 심플하면서도 사용이 쉬운 컨셉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시장 외에도 보급형 및 빌트인 가전 시장 공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윤부근 사장은 “프리미엄 제품에 중심을 갖고 가지만 ‘3050프로젝트’를 통해 보급형 제품을 동시에 론칭했다”며 “소비자들을 위해서 중간 제품을 소개하고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전체 밸류를 갖고 2015년 1등을 이루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빌트인 사업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1분기 중 세계 최고 효율의 오븐을 유럽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빌트인의 전략 시장이 구주(유럽)인데 전문 유통업체와 1년 이상 작업해 금년 하반기에는 독일과 프랑스에 전략적으로 들어가고, 내년 상반기 중 북미시장에도 론칭할 것”이라며 “금년에는 본격적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 빅데이터 활용, 소비자 마음 읽어 만든 가전 내놓는다

이날 2013년형 가전 제품 공개 행사에는 ‘여기에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빅데이터에서 찾아낸 70억 욕망의 지도’의 저자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연설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송 부사장은 “한 사람의 생각은 주관적이지만 그것들을 모으면 ‘객관적 주관’이 된다”며 빅데이터를 설명했다.

그는 “제품보다 사람이 먼저”라며 “우리 욕망의 현재 움직임과 미래의 움직임을 보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즉, 기술의 진보와 개선 이전에 사람의 욕망을 먼저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윤부근 사장은 “시장에 제품을 내기 위해 빅데이터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5개 지역의 라이프 스타일을 연구하고 거기서 얻은 아이디어를 갖고 상품 기획을 하는 조직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가전 제품 출시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윤 사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나온 아이디어를 실제로 많이 반영해서 올해와 특히 내년에 제품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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