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외선 차단 필터 세계 1위..생산능력 원 3000만개로 늘릴 것
[뉴스핌=고종민 기자] "2015년에는 3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입니다. 작년 연결기준 예상 매출이 1641억원이었던 만큼 2배 가량 외형성장을 할 것입니다."
임지윤 옵트론텍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는 매출 2200억원과 영업이익 36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옵트론텍은 디지털카메라용 렌즈와 모듈, 적외선 차단 필터, 광학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특히 적외선차단필터(블루필터 포함)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각각 세계 1위(21.4%)다.
주요 고객사는 샤프, LG이노텍, 삼성전기, 삼성광통신 등이다.
임지윤 대표 "이미지센서시장에서 기존 표면 조사형(FSI) 방식이 후면조사방식(BSI)방식으로의 전환되는 트렌드가 올해도 이어질것"이라며 "지난해 4억1600만개의 하이엔드급(800만 화소 이상)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의 시장점유율이 26.9%에 달한 데다 올해는 더욱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800만에서 1300만화소에 이르는 고화소 카메라 모듈들이 장착된 시장으로 확대된만큼 핵심 제품인 블루필터의 채택과 점유율이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올해 실적은 최근 성장률 대비 보수적인 수준이다.
임 대표는 "올해 전망치는 원자재 등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을 고려, 부정적인 상황을 염두해둔 것"이라며 "전체 매출의 65%(수출) 정도가 환율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옵트론텍의 올해 평균 환율 전망치는 1050원다. 연말에는 1000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가정하고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것.
거래처 확대와 신성장 동력 발굴도 한창이다.
옵트론텍은 ZTE와 화웨이 등 중국 업체에 올해 하반기 납품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며 본격적인 매출은 내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기업들이 국내 스마트폰의 스펙을 따라오기 위해 블루필터를 채택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글라스리드와 차량용 광학렌즈 및 렌즈 모듈은 올해부터 실적에 의미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글라스리드의 해외 매출이 올해 약 80억~90억원"이라며 "광학렌즈 및 렌즈 모듈 매출은 300억원으로 차량용 수요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옵트론텍은 늘어나는 제품 수요에 대비해 지난해 181억원, 올해 100억원을 투입, 블루필터 생산규모는 현재 월 2000만개에서 3000만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