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신지애(25.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신지애는 17일 호주 로열 캔버라CC(파73)에서 끝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2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통상 11승째다.
이날 공동선두로 출발한 신지애는 무려 7언더파 66타를 치며 따라붙은 세게랭킹 1위 청야니(합계 16언더파 276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해 18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신지애는 지난 해 2년여의 부진에서 벗어나 킹스밀챔피언십에서 1년10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전날 6타 차 공동 선두에 오른 신지애와 리디아 고(16)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청야니의 추격을 허용했다.
청야니의 추격은 무서웠다.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신지애를 1타 차까지 쫓아 왔으나 신지애의 14, 15번홀 연속버디로 추격의 끈을 놓쳤다.
리디아 고는 이날 3오버파 76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8타로 3위를 차지했다.
신지애는 리디아 고가 1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사이 버디를 잡는 바람에 한순간에 3타차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신지애도 5번홀과 12번홀(이상 파4)에서 각각 보기를 범하며 난조를 보였다. 이 사이 리디아 고는 12번홀에서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위기를 맞은 신지애는 14(파4), 15번홀(파5)에서 연속버디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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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