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호주여자오픈은 신지애(25.미래에셋)와 리디아 고(16)의 우승다툼으로 좁혀졌다.
신지애는 16일 호주 로열 캔버라CC(파73)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시즌 개막전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02타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도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2위에 올랐던 두 선수가 똑같이 3언더파를 치며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3위인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와는 무려 6타차여서 이번 대회 우승다툼은 신지애와 리디아 고로 압축됐다.
두 선수는 최종라운드에서 동반 라운드를 하며 우승을 다투게 됐다. 두 선수의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은 지난해 8월 캐나다여자오픈 최종라운드 이후 6개월만이다. 이때 리디아 고는 신지애를 무려 5타차로 제치고 LPGA투어 사상 최연소로 우승했었다.
신지애는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신지애는 올 시즌 첫 승을 위해서도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이다.
그러나 이날 리디아 고는 만만치 않았다.
두 선수는 공동 2위로 출발했는데 리디아 고는 전반 9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으며 신지애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정신이 바짝 든 신지애는 4번홀(파5) 버디에 이어 6번홀(파5)에서 벙커샷 이글로 선두인 리디아 고를 따라 잡았다.
이후에도 두 선수의 접전은 계속됐다.
리디아 고는 10번홀(파4)에서 버디로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12번홀(파4), 14번홀(파4)에서 보기로 신지애에게 선두를 내줬다.
신지애는 15번홀(파5)에서 버디로 리디아 고를 2타차로 따돌리며 선두를 질주 했으나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한 반면 리디아 고는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이날 2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10타로 공동 4위에 올랐으나 우승권에서는 멀어졌다.
이일희(25)는 이날 4언더파 69타를 치는데 힘입어 합계 8언더파 211타로 공동 9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한편 지난 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올랐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공동 15위(7언더파 212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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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