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재미교포 제임스 한(32.캘러웨이)이 무명의 한을 풀고 있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계) 선수 가운데 성적이 가장 좋다. 현재 상금랭킹 10위(69만796달러), 페덱스컵 랭킹은 11위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인근의 리비에라CC(파71)에서 벌어진 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총상금 660만달러) 1라운드에서도 제임스 한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상위권이다.
올 시즌 제임스 한은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 휴매나 챌린지에서 공동 4위,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최종라운드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뒤 ‘말춤’ 세리머니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제임스 한의 말춤은 유투브에 올라 조회수 22만을 넘었다.
제임스 한이 무명의 설움을 벗어 던지고 PGA투어에서 스타 대접을 받기 시작한 셈이다. 성적도 따라주고 갤러리 사로잡는 쇼맨십도 갖췄다. TV 카메라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는 것.
올 시즌 제임스 한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96.5야드로 투어 선수가운데 32위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6.32%로 125위다. 평균타수는 70.14타.
제임스 한은 2003년 프로로 데뷔했다. 10년간 무명의 선수 생활을 한 것. 버클리대 출신으로 광고회사에 근무하다 때려치우고 골프채를 잡았다.
그는 머리를 ‘조폭 스타일’로 혼자 깎는 ‘괴짜’다. 또 멕시코를 좋아하고 스카이 다이빙에 스쿠버 다이빙 등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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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한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