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뉴질랜드 교포인 아마추어 리디아 고(16)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리디아 고는 14일 호주 로열 캔버라CC(파73)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달러) 1라운드에서 무려 10언더파 63타를 쳤다.
1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리디아 고는 이글 1개, 버디 11개, 보기 3개를 기록했다. 2번홀부터 4번홀까지 3연속 버디에 이어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고 15번홀(파5)에선 이글을 낚았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44.50야드로 길지 않았다. 하지만 페어웨이는 2개홀만 놓쳤을 정도로 드라이버샷이 정확했다. 특히 퍼팅이 좋았다. 이날 퍼트수는 21개였다.
리디아 고는 지난 10일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인 ISPS 한다 뉴질랜드여자오픈에서도 우승했다. 이는 개인 통산 세 번째 프로대회 우승이었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를 15세8개월17일의 나이로 우승해 유럽여자프로골프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06년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양희영이 세운 16세6개월8일의 기록을 10개월가량 앞당긴 것.
리디아 고는 지난해 14세9개월의 나이로 호주여자골프 뉴사우스 웨일스 오픈에서 우승해 2007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이시카와 료(일본)가 기록한 15세8개월 기록보다 앞섰다.
특히 지난 해 8월에는 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도 경신했다.
세계랭킹 38위인 리디아 고는 “아직 고등학생인 만큼 프로데뷔를 서두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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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