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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
에잇세컨즈는 지난해 2월 제일모직이 새롭게 런칭한 의류 브랜드로 이 부사장이 각별한 사랑을 쏟아 부으면서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이 부사장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차녀로 제일모직과 제일기획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12일 관련업계 에 따르면 이 부사장의 지시하에 제일모직이 올해에도 에잇세컨즈 매장을 늘리기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지난달 30일 비상장 자회사 개미플러스유통에 3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제일모직은 개미플러스유통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개미플러스유통의 유상증자에 제일모직이 3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하며 힘을 보탠 형식이다.
개미플러스유통은 실질적으로 제일모직의 SPA 브랜드인 에잇세컨즈를 운영하는 회사다. 개미플러스유통은 에잇세컨즈 외에도 나인웨스트, AK엔클라인 등의 판권을 갖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특히 이서현 부사장이 직접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2월 오프라인 매장 런칭 후 8월에는 온라인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지난 4분기 제일모직의 분기 매출액이 5000억원을 돌파하는데 큰 힘이 됐다. 연 매출 600억원을 목표로 출발한 이 브랜드는 자라(ZARA), H&M, 망고 등 유수의 해외 SPA 브랜드와 국내 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에잇세컨즈 매장을 내는 용도”라며 “SPA 브랜드라 매장을 하나 내는 것이 규모다 크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추가 출점 규모는 정하지 않았지만 에잇세컨즈는 작년에 런칭해서 빈폴, 갤럭시, 구호 등 기존 브랜드보다는 매장이 늘어나는 속도가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