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이형희 SK텔레콤 CR부문장(부사장)이 SK그룹 내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 SK그룹 내에서도 이 사장의 영역이 커지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SK그룹등 재계에 따르면 이 부사장이 SK텔레콤에 이어 SK그룹의 대관(對官)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이 부사장이 기존 SK텔레콤의 대관업무 외에도 SK그룹의 전체적인 대관활동을 진두지휘하는 자리까지 오른 것이다.
SK그룹의 이번 조직개편에서 홍보와 대관업무를 총지휘하는 곳은 커뮤니케이션위원회다.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는 김영태 사장이 선임됐다. 이 곳에서 이 부사장은 그룹의 주요 계열사의 대관업무까지 챙기며 김 사장을 보좌하게 된다.
SK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에서 이 부사장이 그룹의 대관업무까지 총괄하게 됐다"며 "앞으로 주요 계열사의 대관업무까지 챙기고 지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함께 이 부사장은 기존에 이끌고 있는 SK텔레콤의 CR부문이 확대됐다. 이번 SK텔레콤 조직개편에서 나눠졌던 홍보실 조직이 CR에 흡수되며 업무영역이 더욱 넓어진 것. 이 부사장의 힘이 더 실리는 구조이다.
또 다른 SK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조직개편에서도 보면 이 부사장의 힘이 크게 실리는 그림"이라며 "이 부사장은 SK텔레콤의 대관과 홍보의 최고 위치에 있으면서 SK그룹의 전반적인 대관업무까지 겸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도 당분간 이 부사장의 입지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 내의 이 부사장의 입지는 앞으르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부사장은 오너의 신임도 두텁지만 맡은 업무도 완벽히 끝내는 열정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