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중국기업의 부상으로 인해 위기가 온다는 평가는 사실이 아닙니다.”
박진수 LG화학 사장이 중국 화학업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 기업의 경쟁자는 아니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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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사장. |
그는 이어 “우리도 기술 기반 제품,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익성 올리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계속 수익성 내기 위해 여러 노력하고 있고 가시적 나타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LG화학의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박 사장의 설명이다.
카자흐스탄 대규모 프로젝트는 내년 초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박 사장은 “현재 프로젝트파이낸싱(PF)가 추진되고 있고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 초부터 공사 시작되면 2016년말 제품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자동차배터리 공장이 가는 방향은 처음 예상했던 방향대로다”라며 “조업 단축상태이긴 하지만 직원 교육과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만반의 준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환율 변동에 대해서는 환헷지 등을 통한 대응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주요 원료나 이런걸 달러를 사고 팔고 있다”며 “아주 제한된 범위에서 환헷지 등을 검토중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원가 절감으로 경쟁력 갖는게 더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LG화학의 실적을 지난해보다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 4분기 경제가 바닥을 쳤다고 하지만 올해도 여전히 어려운 한해”라면서도 “쉬운 한 해는 아니지만 각 사업부문이 좋은 실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내수 회복에 따른 석유화학부문의 실적 회복이 예상되고 정보전자소재 부문 역시 3D FPR, ITO필름 등 고부가가가치 제품에 주력해 지난해 보다 나은 실적을 기대했다.
박 사장은 올해의 각오로 ‘백척간두갱진일보(百尺竿頭更進一步)’를 꼽았다. 백 자나 되는 높은 장대 위에 올라가서 다시 한걸음 더 나아간다는 뜻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더라도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는 각오다.
박 사장은 “지금 어려움 딛고 R&D 투자, 핵심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 철저하게 미래 준비함으로서 세계시장 선도하겠다”며 “이런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은 65년 지나오면서 혁신, 도전 이어온 LG화학만의 DNA가 1만2000명 임직원 가슴속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