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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다우 1.4만 돌파…지표랠리 '껑충'

기사입력 : 2013년02월02일 06:05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 주요 지수들, 잇딴 고점 돌파에 증시 '후끈'

- 미국 지난달 신규일자리, 꾸준한 증가세
- 미국 제조업 경기 등 지표 개선 속출
- "경제 안정화, QE 중단 부르나"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또다시 상단을 높이며 2월의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미국 고용지표 등 각종 지표 호조로 경제회복에 대한 우려를 잠시 털어버린 덕이었다. 다우지수는 1만 4000선을 상회하면서 6년여만에 최고 기록을 세우는 쾌조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08%, 149.21포인트 뛴 1만 4009.79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01%, 15.06포인트 오른 1513.17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나스닥지수도 1.18%, 36.97포인트의 상승폭을 보이며 3179.10에 한주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가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만 4000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S&P500지수의 1500선 등정 등 주요 지수들의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는 분위기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8%,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7%, 0.9% 뛰었다.

인베스트먼트 컴퍼니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1월 주식을 기반으로 한 뮤추얼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거의 320만 달러 규모로 연초 시작된 랠리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더욱 높아지는 양상.

챨스 스왑의 리즈앤 선더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1월 증시 흐름과 함께 시장에 일부 호기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이 이제 막 유입되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다소 이른 판단일 수 있으나 시장 상황이 기존과는 다소 다르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가 지속적으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하면서 경제와 주식 매입에 자극제 역할을 하는 것이 요구되지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게 되면 연준의 이같은 부양책을 중단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한다는 부분은 딜레마로 꼽히고 있다.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대부분 큰 개선을 보이며 시장 흐름을 이끌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달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전월 대비 15만 7000건 증가해 여전히 미국경제의 완만한 회복세를 가리켰다. 전월 수치도 당초 발표된 15만 5000건 증가에서 19만 6000건 증가로 상향 조정되며 긍정적인 전망을 보탰다.

세부적으로 민간부문 고용이 16만 6000개 증가하며 16만 5000개 확대될 것으로 내다 본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 기간 실업률은 7.9%로, 전월 및 예상치 7.8%를 상회했지만 시장은 이같은 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책이 지속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으로 풀이했다.

또 1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재정절벽 해소에 대한 정치권의 협상이 큰 충돌 없이 한고비를 넘김으로써 경제에 대한 긍정론이 확산, 예상밖 개선을 보였다. 톰슨로이터/미시건대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의 72.9에서 73.8로 상승하면서 시장 전망치인 71.5 역시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제조업지수도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 경제에 좋은 신호를 던져주었고 지난 12월 건설지출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증가를 기록하며 건설경기의 회복을 방증했다.

한편 이처럼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 흐름을 굳혀가면서 양적완화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갖고 "올해 미국 경제가 지난해보다 양호한 실적을 향한 궤도에 진입해 있다"며 "이러한 성장 흐름은 연준으로 하여금 대규모 채권매입 프로그램 등 정책의 속도를 늦추거나 중단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올해 경제가 어떻게 전진하는지 보게 될 것"이라며 "만일 고용시장 상황이 충분히 개선된다면 채권매입 속도 조절 및 중단의 상황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올해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엑손모빌과 쉐브론은 이날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어닝 시즌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엑손모빌은 4분기 순익이 특별항목을 제외한 부문에서 주당 2.20달러를 기록해 전년의 1.97달러는 물론 시장 전망치인 2달러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쉐브론도 72억 5000만 달러, 주당 3.70달러의 순익을 보이면서 전년대비 41%의 성장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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