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코란도 투리스모·캡처 등 출시
[뉴스핌=서영준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다변화하고 있다. 현대차 싼타페·기아차 스포티지R로 대변되는 국내 SUV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5개사가 판매한 SUV는 총 25만 262대로 전체 신차의 21.3%를 차지했다. 차량 판매 비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세단 선호 중심의 소비자 인식이 바뀌고 있음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차 스포티지R은 국내 SUV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싼타페는 지난해 6만 8382대가 판매됐으며 스포티지R은 4만 3993대가 팔렸다. 두 차량의 점유율만 놓고 보면 국내 SUV 시장의 절반에 육박한다.
거기다 현대차 투싼ix(3만 7736대) 기아차 쏘렌토R(3만 5002대)까지 더하면 현대·기아차는 국내 SUV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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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 |
이런 상황에 한국지엠을 비롯해 쌍용차와 르노삼성이 올해 SUV 신차로 반격에 나선다.
한국지엠은 그동안 국내 SUV에서 찾아 볼 수 없던 차급으로 승부를 건다. 한국지엠은 국내 최초로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쉐보레 트랙스를 선보인다.
2.0 디젤 엔진을 품은 싼타페나 소렌토R에 비해 배기량은 작지만, 터보 기능을 통해 힘을 보완했다. 쉐보레 트랙스는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쉐보레 트랙스는 배기량이 낮은만큼 2.0 디젤 엔진 SUV에 비해 연간 최고 약 27만원의 자동차세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소음과 진동 역시 적어 정숙성도 갖추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기존에 없었던 세그먼트의 차량을 출시하지만, 시장의 초기 반응이 좋다"며 "경제성과 실용성면에서 여타 SUV에 비해 떨어지지 않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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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
쌍용차는 한국지엠에 앞서 코란도 투리스모를 공개한다. 기존 로디우스를 대체할 11인승 다목적 승합차인 코란도 투리스모는 디자인 공개 후 사전 계약이 실시되고 있다.
쌍용차는 30여년의 역사를 지닌 코란도 브랜드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차명에 코란도를 붙였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내·외관 디자인을 새롭게 바꿔 프리미엄 다인승·다목적 레저 차량을 선보인다는 게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르노삼성은 올 하반기 소형 SUV 캡처를 선보인다. 캡처는 르노그룹이 크로스오버 콘셉트를 적용한 SUV로 오는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국내에서는 3월말로 예정된 서울 모터쇼에서 첫 데뷔를 하게 된다. 르노삼성은 우선 캡처를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고, 이후 부산 공장 생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