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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준비위 "취임식 기조, 통합과 전진 국민속으로"

기사입력 : 2013년01월27일 17:22

최종수정 : 2013년01월27일 17:22

- 취임식 슬로건 '희망의 새시대를 열겠습니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18대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는 27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슬로건으로 인수위 슬로건인 '희망의 새시대를 열겠습니다'를 사용키로 했다.

취임식에는 6만명(3만명 신청자)을 초정하고 항일과 건국, 산업화, 민주화 등 현대사 과정에서의 국민대통합과 관련된 인사 등을 특별 초청할 방침이다.

전직 대통령 유족으로서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의 초정도 계획 중이다.

[자료=대통령취임식준비위]

김진선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은 취임식 준비 진행 상황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취임식 기조로 "통합과 전진- 국민의 삶 속으로"를 삼았다고 말했다.

취임행사의 엠블럼은 태극을 모티브로 대한민국 국민의 화합과 새시대를 향한 국민의 염원, 역동성을 상징화해서 디자인했다.

인수위는 내달 25일 열리는 취임행사를 크게 다섯 단계를 통해 진행한다.

내달 25일 0시 새 대통령 임기개시를 알리는 보신각종 타종행사를 시작으로 당일 국립묘지 참배→국회 취임식 행사→경축연회→외빈만찬 순으로 행사를 이어간다.

특히 인수위는 이런 흐름 속에서 온라인 코너와 광화문광장과 취임식장 등에서 국민의 소원과 바람을 담을 수 있는 오방색 복주머니 행사와 희망꽂이판 운영을 고려 중이다.

김 위원장은 "이는 이번 대통령 취임을 국민의 소리를 경청하는 데서부터 시작하겠다는 당선인의 특별한 뜻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임기개시 타종행사에 대해 "검소한 행사를 기본으로 당일이 대보름이기 때문에 세시풍속을 고려해 참여자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라며 "임기개시 타종행사에 박 당선인은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역과 계층 등을 고려해 선정된 18명의 국민대표가 보신각종 행사에 참여, 직접 타종함으로써 제18대 대통령의 5년 임기 개시를 알릴 계획이다.

국립묘지 참배의 경우 국가 의전관례를 따르되, 이번 취임식에서는 국가유공자와 유족도 함께 참배할 예정이다. 

국회의사당 앞마당의 취임식 행사는 식전행사와 본행사로 구분해 진행한다. 

김 위원장은 "식전행사는 통상의 관람형 공연을 지양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참여의 장으로 준비 중"이며 "본행사는 취임선서, 군악대 및 의장대 행진, 취임사 등 국가의례에 따라 진행하고 대한민국의 상징성을 나타낼 수 있는 축하공연도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취임식 행사에 가수 '싸이'를 비롯해 세대와 계층, 장르를 뛰어넘는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출연진이 참여할 것이라 소개했다.

경축연회와 외빈만찬은 전례와 의전관례에 따라 국내외 각계를 대표하는 귀빈을 대상으로 검소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취임식에는 6만명을 초정하고 이 가운데 3만명은 신청을 통해 선정, 초정한다. 지난 21일부터 이날 12시까지 취임식 홈페이지와 인터넷, 우편을 통한 신청자가 8만 1000명이라고 인수위는 밝혔다. 취임식 참가 신청은 이날 마감한다.

인수위는 "가급적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 강구 중"이라며 '신청 대상자 선정 규모 3만명이 늘어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할 수 있는 데까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해, 신청 초정자규모가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희호 여사와 권양숙 여사의 초정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번에 대통령 유족으로서의 이희오 여사, 권양숙 여사가 있다"며 "취임 준비위 차원에서 정중하게 초정할 계획으로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특별초정의 대상으로는 ▲ 항일, 건국, 산업화, 민주화 등 현대사 과정에서의 국민대통합과 관련된 인사 ▲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한 보듬는 상생사회 인사 ▲ 조국수호, 사회 및 국제평화 기여 인사 ▲민생안정 관련 인사 ▲ 미래가치창조 관련 인사 ▲ 희망의 새 시대 관련 인사들을 포함할 계획이다.

외빈초정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는 외국정부를 대표해 주한외교사절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별도로 외국정부가 특별히 파견하는 고위급 경축사절들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김 위원장은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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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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