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가산동 르노삼성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좌)과 질 노만 르노그룹 부회장(우)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질 노만 르노그룹 부회장(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25일 가산동 르노삼성 신사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ㆍ태지역은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절반에 해당하는 시장이지만, 르노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르노 그룹은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르노 그룹의 성장에 기여하는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르노그룹의 중국 공장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올 상반기 중국 정부의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며 “중국공장의 목표는 중국 내수시장에 물량을 공급하는 것이고, 르노삼성은 한국시장 및 중국 외 수출시장을 커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 위기와 내수 시장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재도약을 위한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지난해 리바이벌 플랜을 실행해 2011년 2400억원이던 운영손실을 805억원으로 줄였고, 특히 4분기 순익분기점을 넘었다”며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올해 차세대 크로스오버 캡처와 SM3 전기차를 새롭게 출시하고, 지난해 출시한 뉴 SM3와 SM5 등의 마케팅을 강화해 전년 대비 8% 이상 증가한 6만5000대를 내수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또 부품 국산화율을 80%까지 높여 수익성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수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장기목표를 가지고 올 한해 전국적으로 500개의 선비스센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차세대 SM5와 QM5 모델의 개발도 착수한다. 프로보 사장은 “르노삼성은 2013년부터 SM5와 QM5 두가지 모델에 대한 개발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르노그룹 내에서 보유하고 있는 중대형 세단 및 SUV에 대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보 사장은 “2013년은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재도약하는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지속가능한 강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동시에 르노그룹이 아태지역에서 성장세를 가속화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르노그룹은 지난해 재정위기에 따른 유럽시장 침체로 전년 대비 6% 감소한 255만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