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강세로 재차 고점을 높였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13달러대를 상회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연출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 2월물은 전일보다 0.76%, 75센트 상승한 배럴당 95.96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46센트 재차 오르며 배럴당 113.26달러대를 기록했다. 이는 3개월래 최고치이기도 하다.
유가는 중국과, 독일,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인 데다가 시웨이 송유관의 송유량 급감 소식에 상승 기반을 다졌다. 반면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은 양 증가했다는 소식은 상승폭의 추가 상승을 막았다.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릿슈 석유 분석가는 시웨이 파이프라인의 송유 능력 감소가 수일간 계속될 것인지 아니면 그보다 장기화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WTI의 선적항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에서텍사스주 걸프연안으로 원유를 송출하는 시웨이 파이프라인의 송유능력이 하루 40만배럴에서 17만5000배럴로 줄었다는 전일 소식에 투자자들이 미국의 원유재고 수준을 주시하고 있다.
프라이스 푸처스 그룹의 필 플린 분석가는 "시웨이 뉴스가 WTI를 지지하며 브렌트유 프리미엄 축소에도 도움이 됐다"면서 "미국 실업수당 지표와 중국의 지표도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개선을 보였고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간수도 5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다.
한편 미국의 지난 주 원유재고는 예상보다 많은 수준의 증가를 보였다.
미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18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던 전망보다 많은 281만 배럴이 늘어 3억 6312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휘발유 주간 재고는 150만 배럴 증가 전망과 달리 174만 배럴이 감소하며 2억 3326만 배럴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