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세미나 개최…체질 개선 주문
[뉴스핌=서영준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의 글로벌 선도 항공사 도약을 주문했다.
대한항공은 인천시 운서동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조 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전 임원 1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정적 수익기반 구축과 체질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을 주제로 2013년 임원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임원세미나에서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양적인 목표를 위한 전진보다는 질적인 성장을 토대로 명실공한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완벽 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으므로 관행을 탈피해 제로베이스에서 최선의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며 "항공업은 항상 시장 변화가 매우 크므로 생존을 위해 시대 변화를 읽고 그에 맞춰 적응하고 변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 회장은 또 "임원들이 고객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직접 현장에서 경험해 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대한항공의 고객은 바로 전 세계라는 점을 명심하고, 다양한 고객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 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대한항공은 이미 5000만의 국내 항공시장만으로 생존할 수 없다. 전세계인을 고객으로 하고 있으므로 자만하지 말고 끊임 없이 변화하고 글로벌 시장 창출을 해 나가야 만 살 수 있다"며 "전세계 항공사의 대명사가 되기 위해서는 고객의 신뢰와 서비스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공사는 예약부터 탑승, 기내, 도착까지 모든 서비스가 톱니바퀴 처럼 어우러져 일사분란하게 돌아가는 토털 상품"이라며 "회사 내 전 부문 이 모두 함께 개선책과 해결책을 고민하는 토털 책임, 토털 관리가 이루어 져야 한다"고 덧붙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매년 초 국내외 모든 임원이 참석하는 임원 세미나를 통해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안정적 수익기반 구축과 체질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을 주제로 2013년 사업계획 논의에서부터 글로벌 정세 및 국내외 경제 동향, 세계 일류를 향한 도전과 혁신 사례, 위기대응 리더십 등 폭 넓은 논의를 진행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