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올해 재테크 투자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절세상품이다.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이 하향조정되면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인기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시중금리의 추세적인 하향이 이어지면서 절세를 통한 숨어있는 '+α' 찾기가 한창인 가운데 브라질 국채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박정준 미래에셋증권 WM센터원 수석웰스매니저는 "브라질 국채는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함께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연 10%의 높은 표면금리에 이자소득, 채권평가차익, 환차익 모두 과세하지 않기 때문에 최초 거래시 부과되는 금융거래세(토빈세) 6%를 감안해도 국내 금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이 예상된다.
이자 10%는 고정되어 있고 채권금리가 내려가면 채권가격이 상승해서 자본차익을 볼 수도 있으며 환율에 따라서 환차손익이 생길 수도 있게 된다. 이머징 국채는 높은 금리의 이표가 지급되기 때문에 투자기간이 길어졌을 때 환율변화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두번째는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절세혜택을 가진 금융상품이 줄어들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추세다.
또한 브라질에 대한 투자 매력도도 높은 편이다. 브라질은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6위인 자원부국이다. GDP대비 부채규모가 선진국 대비 높지 않기 때문에 재정 안정성에서 높다는 분석이 나와 투자처로 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헤알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투자기간 동안 금리도 하락해서 채권의 가격은 상승했다. 즉, 헤알화 가치 하락을 채권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일정수준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롭게 투자를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는 헤알화 가치가 떨어져 있는 지금이 오히려 투자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최근 브라질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헤알화 가치 하락을 용인한 경향이 있고 2014년과 2016년에 월드컵, 리오 하계올림픽 등 메이저 스포츠 이벤트가 있어서 헤알화가 다시 강세로 전환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브라질 채권을 투자할 때 매달 월지급을 받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월지급식 상품에 가입하면 되고 복리투자를 통해 수익을 더하고 싶으면 재투자형 상품을 이용하면 된다.
이와 함께 브라질 물가연동국채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이 상품은 이자 및 원리금이 브라질 소비자물가에 연동된다. 비록 표면이자는 6% 정도로 브라질 국채보다는 낮지만 최근 5년간 브라질 물가 상승률이 5% 이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α' 수익률을 추구하는데 적합하다는 평이다.
이 외에도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컨슈머 랩어카운트', '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증권투자신탁1호(채권)',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H) / 미래에셋차이나ASHARE 1호(H)', '미래에셋Flexiblekorea투신(주-혼)' 등을 투자 유망 상품으로 내세웠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