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SK그룹의 첫 여성 부사장이 탄생하면서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 주인공이 다름 아닌 SK그룹 최초의 여성 임원이었던 강선희 부사장인 탓이다.
1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강 부사장의 이력은 다채롭다. 서울대학교 법학과 출신인 그는 지난 1998년까지 서울지방법원에서 판사를 지냈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행정관을 지내기도 했다.
강 부사장이 SK그룹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4년 SK그룹 CR전략실 법무지원 상무로 입사하면서다. SK그룹 내에서 그는 SK에너지 윤리경영본부장 겸 SK 주식회사 컴플라이언스 실장을 지내고 2011년부터 경영지원본부장 겸 이사회 사무국장으로 일해 왔다.
유독 그에게는 ‘처음’이라는 호칭이 따라붙었다. 한국 역사상 첫 여성 청와대 행정관이었던 그는 SK그룹 입사 이후 첫 여성 임원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고 이어 이번 부사장 승진으로 첫 여성 부사장이라는 명예도 안게 됐다.
현재 48세인 것을 감안하면 임원들 중에서도 젊은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향후에도 우수한 여성인력에 대한 발굴 및 등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여성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