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자금 원주 제2공장 등 설비 구축에 사용
이달말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할 예정인 아이센스 차근식 대표이사(사진)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당당하게 포부를 밝혔다. 공모가가 희망 밴드가 하단에서 결정되더라도 반드시 상장해 원주 2공장 등 생산 설비를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아이센스는 지난 2000년 설립된 진단의료기기 전문회사로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혈당측정기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차 대표는 "10년 전만해도 국내 혈당측정기 시장은 4대 다국적 기업이 100%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며 "하지만 2009년 6.5%였던 국내시장점유율을 2010년 9.3%에 이어 지난해에는 16%까지 높였다"고 말했다.
막대 모양 검사지인 혈당스트립의 국내 가격을 비교했을 때 존슨앤존슨 등 4개 다국적 기업은 2만5000원 가량이지만 아이센스는 2만원 수준으로 저렴하다.
이런 제품력을 바탕으로 국가차원에서 혈당환자를 관리하는 뉴질랜드에는 지난해 9월부터 3년간 단독공급에 들어가기도 했다.
현재 주요 고객사는 미국 아가매트릭스, 일본의 아크레이 등이다. 특히 일본의 아크레이사와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올해 매출을 전년대비 5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아이센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49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1억원, 55억원을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 2005년부터 연평균 56.2%의 매출성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차 대표는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성장, 영업이익은 50%까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해에는 송도공장 구축을 위해 250억원을 투자하며 영업이익률이 떨어졌지만 올해 영업이익을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모주식수 90만주, 예정가는 1만6000원~1만9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44억~171억원이다. 공모자금은 현재 부지만 준비된 원주2공장 설비구축과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관수요예측은 15~16일로 예정됐으며 21일과 22일 양일간 일반청약이 실시된다. 코스닥상장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