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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국 VIP자문 대표 "철학 지키며 혁신"

기사입력 : 2013년01월14일 16:23

최종수정 : 2013년01월14일 16:32

-2013년 화두 '근고지영'..1조원 돌파 목표

 

<사진: 김학선 기자>
[뉴스핌=이에라 기자]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것보다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 있는 종목에 주목합니다. 하락하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가치투자적 속성에 초점을 맞추는 거죠."

김민국 VIP투자자문 공동대표(사진)는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대학생 시절부터 지켜온 '가치투자' 철학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삼성증권이 VIP투자자문과 손잡고 '자문형 ELS 랩'을 선보인 것에 대해 이러한 철학이 주효했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ELS 구조에 있어 종목을 고르는 역할이 중요한 데 그간 일임형 ELS를 운용하면서 쌓은 전문성과 종목 선정의 탁월성이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연초 삼성증권이 출시한 '자문형 ELS 랩'은 자문형 랩과 ELS의 장점이 결합된 상품이다. VIP투자자문이 랩어카운트에 편입할 ELS 기초자산을 선정하고 삼성증권은 운용 전반과 리스크 관리를 맡게된다.

김 대표는 "기존에 일임형 ELS 상품을 통해 쌓았던 레코드와 종목 선정 능력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며 "이 같은 경쟁력과 삼성증권만이 갖춘 리스크 관리 능력 등이 더해져 새로운 상품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8월 설립된 VIP투자자문은 가치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자문사다. 지난 2001년 최준철, 김민국 대표가 서울대학교 재학 당시 처음 만나 공개포트폴리오 'VIP펀드'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이어 2003년 금융위원회에 정식으로 인가받은 'VIP사모펀드'를 출범시킨 후 같은 해 국내 최초 대학생 금융벤처 1호인 'VIP투자자문사'를 세웠다.

설립 당시 100억원 규모의 수탁고는 7000억원을 돌파, 대형 상위권 자문사로 우뚝섰다. 이달 초 기준 VIP투자자문의 일임고객수는 457명, 운용규모는 7145억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학선 기자>
김 대표는 자문업계 전반적인 불황에 대해서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만의 색깔을 포기하지 않고 유지하면서 타자문사와 차별성을 갖춘 상품, 기획 등을 통해 투자자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홍콩 유명 자산운용사 치타인베스트먼트와 합작해 해외 사모펀드를 출시한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7년여간의 준비끝에 선보인 '아시아그로스펀드'는 특정국에 치우치지 않고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한 저평가 우량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펀드가 장기적으로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시장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안이 될 것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최근 삼성증권과 손잡고 선보인 '자문형 ELS 랩'도 VIP투자자문만의 차별성을 잘 보여주는 경우다. 

지난해  VIP일임형이 Growth스타일의 VIP(G)로 이름을 바꾸고 Value 스타일이 강화된 VIP(V)가 추가된 것도 마찬가지 예다. 

2003년 운용을 시작한 Growth형은 지난해 12월말(누적) 펀드 수익률이 394.06%로 코스피수익률을 210.83%포인트 웃돌았다. 2010년 운용되기 시작한 Value형상품은 74.51%로 코스피를 58.64%포인트 상회했다.

VIP투자자문은 오는 2015년까지 1조원 수준으로 수탁고를 키우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우리를 충분히 신뢰하는 장기고객들과 함께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며 "여러가지 상품을 갖고 패밀리오피스 성격을 지향해 양질의 고객군으로 1조원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올 한해 화두로 '근고지영(根固枝榮)'을 제시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그는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하다는 '근고지영'을 올해 화두로 삼아 정진할 것"이라며 "올해 VIP투자자문 설립 10주년을 맞아 VIP만의 철학을 확고히 하고 혁신도 게을리 하지 않아 뿌리를 단단히 다지는 한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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